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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여름 불청객 ‘러브버그’… 지자체 “익충, 물 뿌려 쫓아” vs 시민 “사실상 해충, 박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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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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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봉산 편백나무숲은 일명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집단으로 발생하는 곳 중 하나다. 지난 24일 오전 조선비즈 기자가 봉산에 갔더니 바로 러브버그 대여섯 마리가 들러붙었다. 손으로 쳐냈지만 주변에 수십 마리씩 날아다니고 있던 러브버그가 또 달려들었다. 산 아래 아이스크림 판매점 주인은 매장 안과 바깥에 죽은 채 쌓여 있는 러브버그를 빗자루로 쓸어내고 있었다.

러브버그는 서울에서 지난 2022년부터 장마철에 집단 발생하고 있다. 암컷과 수컷 한 쌍이 붙어서 건물 안팎을 가리지 않고 떼 지어 날아다니기 때문에 민원이 제기된다. 지자체는 익충(益蟲·이로운 곤충)이라며 물을 뿌려 쫓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과 자영업자들은 “사실상 해충이니 살충제로 박멸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러브버그 방제 요청 민원은 2023년 4418건에서 작년 9296건으로 두 배로 늘었다. 대규모 발생 지역도 2022년에는 은평구가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양천구, 구로구, 도봉구 등 서울 전역으로 퍼졌다.

러브버그는 식당이나 카페 유리창에 다닥다닥 붙어 있고 매장 안으로도 들어오기도 한다. 이 때문에 자영업자들은 피해를 호소한다. 은평구 녹번동 백련산 주변에서 국숫집을 운영하는 김모(51)씨는 “작년보다 러브버그가 더 많아져서 요새 가게 출입문을 못 열어놓는다”고 했다. 인근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박모(61)씨도 “오늘(24일) 아침에도 수북이 쌓인 러브버그 사체를 치웠다”고 했다.

(중략)

반발이 나오자 자치구들은 홍보를 강화했다. 관악구가 제작한 교육 자료에는 러브버그는 병원균을 옮기지 않고 사람을 물지 않으면서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익충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서울연구원이 작년 6월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6%는 ‘러브버그는 대량 발생해 시민에게 피해를 끼치니 해충’이라고 응답했다. ‘공포·불쾌감을 유발하는 벌레’ 조사에서는 바퀴벌레(66%, 중복 선택 가능), 빈대(60.1%)에 이어 3위(42.6%)에 올랐다.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1087953?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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