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침대 매트리스에 불을 붙여 병상에 있던 자신의 할아버지를 산 채로 사망케 한 프랑스 여성이 항소심에서 징역 5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고 AFP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번 사건을 "아주 중대한 범죄 행위"라며 "합리적인 안락사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33세 프랑스 여성 에밀리 G.는 2020년 8월 95세 할아버지가 누워있는 매트리스에 휘발유를 붓고 불이 붙은 종이를 던져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할아버지는 결국 심각한 화상과 연기 흡입으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당시 에밀리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으며 할아버지 간호와 파트너의 불륜 고백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다만 에밀리는 공판 과정에서 "다른 가족에게 알리진 않았지만, 할아버지가 죽기 한 달 전부터 여러 차례 죽여달라고 요청했다"며 고통을 끝내기 위한 "사랑의 행위였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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