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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대통령 지지율 50%면 아무나 총리 지명?"…野 '김민석 철회'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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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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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334821

 

송언석 "金 철회해야 협치 복원"…배준영 "무자료·무대책·무자격"
"청문회 하루 이상 연장해야…與, 보고서 단독 채택은 헌법 유린"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6.26/뉴스1 ⓒ News1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6.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구진욱 기자 = 국민의힘은 26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사상 최악의 청문회"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자료 미제출로 각종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청문회 기간 연장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단독 채택하겠다는 방침에 대해서도 "일방적 처리"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탈법과 거짓말하는 자격미달 총리 즉각 철회하라", "입만 열면 거짓말하는 자격미달 후보 즉각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피켓 시위를 벌였다.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은 손피켓을 들고 도열한 가운데 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와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이틀간 열린 김 후보자 청문회는 김 후보자의 자료 미제출 논란으로 야당 의원들이 불참하면서 전날(25일) 파행으로 막을 내렸다. 증인과 참고인 없이 총리 인사청문회가 열린 것은 2000년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송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김 후보자와 더불어민주당은 증인도, 참고인도, 자료 제출도 없는 사상 최악의 인사청문회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를 '도덕성도 없고 능력도 없는 총리 무자격자'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시정연설에서 경제를 얘기하고 민생을 얘기하고 협치를 강조하더라도 김 후보자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그 진정성 믿어주지 않을 것"이라며 "무능하고 부도덕한 김 후보자 지명 철회가 최고의 경제정책이고 협치 복원"이라고 강조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종료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 연설 전 사전환담 자리에서 자신이 김 후보자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우려를 전했더니) 배석자가 '대통령 지지율이 50%가 넘는 것을 생각해달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아무나 검증되지 않는 분을 총리로 지명할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힐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 연장도 요구하고 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자 측에서 자료가 제출되면 청문회를 하루 이상 연장하는 방향으로 재개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회법은 '청문회 기간은 3일 이내로 하되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경우 연장할 수 있다'(9조)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청문회 일정은 특위 위원들의 합의와 의결 절차를 거쳐야 한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6.26/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6.26/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이종배 특위 위원장은 "청문계획서는 이틀로 계획됐지만, 여야 간 합의만 되면 일정을 늘려 청문회를 다시 열 수 있다"며 "협의만 되면 청문계획서를 변경해 청문회를 하고 이후 상황을 협의하자고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사청문보고서는 일방적으로 채택할 수 없다"며 "보고서 채택 없이 본회의에서 인준을 처리할 수 있겠지만 이재명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서 당당하게 일하려면 여야 합의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한 후에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게 정부 출범에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를 '무자료·무대책·무자격'이라고 규정하며 민주당의 합격 평가는 '정신승리'라고 일축했다. 배 의원은 "8억 원 초과분에 대한 대출과 상환, 증여세 관련 핵심자료가 제출되지 않아 청문회가 산회됐고 모든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지금이라도 자료를 내면 청문회를 재개해 후보자의 역량을 점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김 후보자의 의혹 제기를 주도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사과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손가락으로 달을 지적하는데 지적하다 못해 손가락을 꺾어버리려고 한다"며 "적반하장"이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특위 위원인 김희정 의원은 "민주당이 자기들 혼자서(단독으로) 적격 보고서를 채택하는 건 지난 20년 동안 쌓아왔던 인사청문의 역사, 민주주의의 역사를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헌법 유린 행태"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도 "최소한의 소명자료라도 주면 거기에 기반한 인사청문회를 해서 깔끔하게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망간 쪽은 김 후보자이고 그것을 비호하는 쪽이 여당 인사청문위원"이라고도 주장했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정권이 넘어가면 모든 것이 이렇게 흘러가는구나, 굉장히 자조감을 느꼈다"며 "자료제출이 굉장히 부실하고 시간끌기식으로 가고 있다는 게 다 보이는데 할 수 있는 게 없다. 적당히 국민 눈치 조금 보다가 통과시킬 것이라는 게 너무 보이는 청문회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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