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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박선영 진화위원장, 민간인학살에 "고귀한 희생" 화환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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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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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78685

 

유족 "가해자가 국군인데 6.25 기념식 후 골령골 오다니"... 위령제 불참 진화위원장, 기습 방문

▲  대전골령골대책회의 임재근 집행위원장이 박선영 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 정성일


한국전쟁 발발 75년을 맞은 6월 25일,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아래 진화위) 위원장이 대전 산내 골령골을 '기습 방문'해 유가족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특히 헌화에 사용된 "고귀한 희생에 깊은 애도를 보냅니다"라는 문구가 국가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에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쏟아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날 대전에서는 국가보훈부 주최로 '6.25전쟁 제75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국가보훈부는 이번 행사를 대전에서 개최하는 이유로 6.25 전쟁 당시 임시수도였던 대전의 상징성과 대전 전투의 기여를 들었다. 그러나 전쟁 중 군인·경찰에 의해 자행된 민간인 학살에 대한 반성과 사죄가 6.25 행사에 없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대전이 임시수도였던 기간과 골령골 민간인 학살이 발생했던 기간이 거의 일치한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진화위 박선영 위원장은 6.25 기념식에 참석한 뒤 골령골을 방문했다. 유족들 또한 "골령골 민간인 학살 사건의 가해자가 국가였고, 국군이었는데 하필 6.25 기념식에 참석한 후에 골령골에 올 수 있느냐"면서 이는 유족들을 기만하고 두 번 죽이는 가해 행위라고 규탄했다.

"6.25 기념식에 참석한 뒤 골령골? 불쾌해"

 

▲  박선영 위원장이 보낸 화환에 “고귀한 희생에 깊은 애도를 보냅니다”이라는 문구가 적여있다.
ⓒ 정성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골령골 학살사건 위령제에 박선영 위원장의 참석 여부를 두고 유족들의 고심이 있었으나, 박 위원장은 위령제에는 불참하고 6월 25일 기습 방문으로 일정을 변경하면서 유족들과 대전골령골대책회의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임재근 대책회의 집행위원장은 "진화위원장이 6월 25일에 6.25 기념식에 참석한 후 골령골을 오는 것은 매우 불쾌한 일이고 규탄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더 큰 문제는 박선영 위원장이 헌화에 사용한 "고귀한 희생에 깊은 애도를 보냅니다"라는 문구였다.

유족들은 "국가에 의한 희생이 어찌 '고귀한 희생'이란 말입니까?"라며 강하게 비판했지만, 박 위원장은 '고귀한'에 대한 언급은 피하고 "희생이 아닙니까?"라며 반문해 공분을 샀다.

유족과 대책회의는 '고귀한 희생'이라는 표현은 '국가를 위한 희생'에는 사용될 수 있을지 몰라도, '국가에 의한 희생'에는 절대로 쓸 수 없는 표현이라는 입장이다. 이는 희생자들의 아픔을 외면하고, 그들의 희생을 왜곡하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민간인학살 유족들 "자격 없다, 사퇴하라"

 

▲  희생자 유족들의 항의에도 박선영 위원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사업설명을 듣고 있다.
ⓒ 임재근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국무회의에서 파초선을 언급하며 공직자의 작은 관심과 판단이 국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박선영 위원장의 이번 방문과 부적절한 문구 사용은 유족들에게 심대한 상처를 주고 희생자들을 두 번 죽이는 '파초선'이 됐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골령골 유족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은 "희생자 두 번 죽이는 박선영 진화위원장, 골령골 꼼수 방문 웬 말이냐!" "유족의 피눈물 외면하는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은 자격 없다!" "진실화해위원회 박선영 위원장은 지금 당장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박 위원장을 향해 현장을 떠날 것을 요구했다.

박선영 진화위원장은 윤석열씨가 12.3 내란 직후인 12월 7일에 임명한 인사로 그동안 극우적 역사관과 역사 왜곡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2024년 5월 한 유튜브 채널에서 5.16쿠데타를 '혁명'이라고 표현하는 가 하면, 12.3 비상계엄 직후에는 소셜미디어에 "국기를 문란하게 하는 자들이 판치는 대한민국, 청소 좀 하고 살자"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4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중에는 '5.18 북한군 개입 음모론'에 "진실을 모르겠다"며 자질 논란이 일었다.

 

▲  박선영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과 오는 27일 위령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나란히 걸려있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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