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사설] 검찰 또 ‘수사권 유지’ 보고, 아무런 반성 없는 오만함
7,806 8
2025.06.25 18:36
7,806 8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52846

 

검찰의 국정기획위원회 업무보고가 또 무산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개혁 공약인 ‘수사·기소 분리’에 반하는 내용을 보고하려다 거부당한 것이다. 지난 20일 같은 이유로 국정기획위가 업무보고를 중단시켰는데도 검찰은 태도를 바꾸지 않고 있다. 민주적 선거로 선출된 권력을 무시하는 오만한 처사다. 검찰은 국민 위에 있지 않다.

국정기획위는 25일 예정됐던 검찰 보고를 일주일 연기했다. 앞서 국정기획위가 검찰 업무보고를 중단시키고 이날 재보고를 받기로 했는데, 검찰이 전날 일부 수사권을 유지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해 아예 보고를 받지 않은 것이다. 국정기획위 업무보고는 정부 부처와 기관이 대통령 공약을 정책에 어떻게 반영할지 보고하는 자리다. 그런 자리에 대통령 공약에 어긋나는 내용의 보고를 대놓고 한 곳은 검찰이 유일하다. 검찰개혁 공약을 내걸고 집권한 정부의 공약을 거부하는 것은 국민이 표출한 의사를 무시하는 것과 같다.

오히려 검찰 안에서는 업무보고가 거듭 연기되는 것에 대한 불만이 나온다고 한다. ‘검찰 처지에서 검찰 해체에 동의한다고 보고할 순 없지 않느냐’, ‘국정기획위가 정해놓은 방향대로 들고 오라는 건 부당하다’는 등의 푸념이다.

그간 검찰 행동에 대한 아무런 반성이 없는 모습이다. 검찰은 수사와 기소를 독점하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려왔다. 공익을 대변하는 데 써야 할 권력을 검찰의 기득권과 정치적 영향력 확대를 위해 써왔다. 특히 검찰 출신 대통령이 등장한 윤석열 정부에선 아예 정권의 해결사를 자처했다. 대통령의 정적과 전 정권 인사들을 핍박하고,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과 노조, 시민단체를 탄압했다. 역대 최악의 대통령 부부 비리는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감쌌다. 윤 전 대통령의 사실상 검찰 내 사조직인 ‘윤석열 사단’이 주도했지만, 소극적으로 동조하거나 방관한 검사들도 적지 않았다. 진보 정권에선 ‘평검사 회의’ 같은 집단행동을 일삼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검찰 스스로도 부끄러울 것이다.

역대 정부에서 검찰개혁은 늘 검찰 반발로 무산되거나 축소됐다. 비뚤어진 엘리트 의식이자, 극도의 조직 이기주의가 작동했다. 검찰도 국민의 공복임을 망각하고, 스스로를 권력자로 착각하는 것이다. 주권자가 이를 언제까지 참아야 하는가. 검찰개혁을 지지하는 여론이 왜 이렇게 압도적이겠는가. 이처럼 검찰이 스스로 반성하지 않는다면, 결국 주권자가 그 운명을 정할 수밖에 없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탈출 불가! 극한의 공포! <살목지> SCREENX 시사회 초대 이벤트 147 00:06 7,33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84,65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79,3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75,9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13,4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7,77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20,78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8,13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8,0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5,4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4,4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5611 이슈 호불호 세게 갈릴거같은 덴마크의 삶(나혼자산다 조규성편) 4 09:14 479
3025610 유머 1996년 vs 2026년 이제부터 30년 후 세계는 대체 어떻게 되는걸까? 09:12 209
3025609 이슈 슈크림빵 먹고 음주단속 걸림;; 18 09:11 1,097
3025608 유머 김치찌개 라면사리 본식vs후식 논쟁.jpg 6 09:11 218
3025607 기사/뉴스 815 VIDEO 측 “시우민 뮤비 제작 잔금 6600만원 미지급” [전문] 21 09:10 1,091
3025606 이슈 아빠 바보똥꼬 1 09:10 303
3025605 기사/뉴스 다카이치 한국에 얼마나 고마울까…중국 반토막 났는데 한국은 108만명 10 09:10 592
3025604 정치 이재명정부 초부터 '유시민 총리설'로 김민석을 흔들었던 팀김어준 1 09:10 181
3025603 이슈 싫어하는 사람들은 진짜 가기 싫어하는 곳..jpg 2 09:10 549
3025602 기사/뉴스 "아이들 학교에서 공문, 이런 적 처음"…BTS 공연 앞, 서울이 떨고 있다 3 09:09 383
3025601 기사/뉴스 원유 '공급쇼크' 온다…비축유로 버텨도 한국 4~5월 위기설 3 09:08 273
3025600 이슈 젊은 여자랑 밥 먹으니 좋다.. 9 09:08 1,006
3025599 기사/뉴스 "5월부턴 마비" 비닐 대란 조짐, 현장 얘기 들어보니... 2 09:08 569
3025598 이슈 소아과 사상 최고 귀여운 이벤트 5 09:08 669
3025597 이슈 포카리스웨트 광고모델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사람은? 31 09:07 482
3025596 이슈 실시간 펄어비스 주가 15 09:07 1,054
3025595 기사/뉴스 정부·정유사, 중동사태에 러시아산 원유 수입 검토 09:07 111
3025594 정치 [속보] 7개월 만에 60.3%…이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지속 7 09:06 177
3025593 유머 우리집 댕댕이 짖을때마다 방에 들어가게 하는데 7 09:06 769
3025592 기사/뉴스 [단독] 류경수, 김윤석과 '의원님이 보우하사'로 연기호흡 4 09:06 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