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4038436
김민석, 5년간 '현금 6억' 의혹 논란 여야 공방
金 "조의금 1.6억·출판기념회 2.5억·처가로부터 2억"
野 "자료 제출 거부해서 현금 의혹 소명 안돼" 반박
與 "野, '장롱 6억' 등 부정적 인식 주고자 거짓표현 반복"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 인사청문 여당 몫 위원인 전용기 의원이 김 후보의 재산 형성과 관련한 국민의힘의 의혹 제기가 조작된 데다가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나치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25일 전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현금 6억'이라고 이야기하면서 국민들에게 선입견을 주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페이스북에 11차례 썼고, 6억을 장롱에 넣어놨다는 걸 유튜브 썸네일과 제목에도 박아놨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무슨 판단을 하겠나. 어떤 거짓말이라도 충분히 자주 반복되면 사람들은 결국 그것을 믿게 된다"며 "나치가 선전 선동할 때 핵심적으로 쓰던 전략이다. 의미 없는 금액을 전부 다 모아서 그것이 사실인 양 반복적으로 하는 건 나치와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 후보가 최근 5년간 신고한 재산 내역에서 소득과 지출 사이에 6억원이 해명되지 않는다며 의혹을 제기해왔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페이스북 등을 통해 '장롱에 현금 6억원을 쌓아두고 썼다'는 취지로 언급한 부분이 논란이 됐다.
여당에선 김 후보가 여러 번에 걸쳐서 현금 수익이 생긴 것임에도 야당이 부정적 인식을 주고자 거짓된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야당은 현금에 대한 소명이 되지 않았다며 계속해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금 수익 의혹에 대해 김 후보는 조의금으로 1억 6천만원, 두 번의 출판기념회에서 각각 1억 5천만원, 1억원, 이후 처가로부터 생활비 명목으로 2억원 등을 받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