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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4년 연속 적자’ 홈플러스, 기업회생 직전에도 경영진 급여 인상…김병주 사재 출연도 공염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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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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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etoday.co.kr/news/view/2482077

 

주요 경영진에 64억 원 급여 지급…1년 새 10% 인상

 

영업적자에도 매년 경영진 급여 인상…2021년 대비 31% 증가
신용등급 하락·기업회생 착수에도 배만 불려…도덕적 해이 비판
김병주 회장, 사재 출연 요구 회피 논란…책임론 거세

 

 

▲홈플러스 주요 경영진 회계연도별 급여 증가 추이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홈플러스 주요 경영진 회계연도별 급여 증가 추이 (이투데이 그래픽팀=손미경 기자)
 

 

김광일 MBK파트너스(MBK)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과 조주연 대표 등 홈플러스 주요 경영진이 작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급여를 올려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적 악화에 따른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기업회생 결정까지 고려하던 상황에서도 홈플러스 경영진들은 자신들의 잇속만 챙겼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5일 홈플러스의 감사보고서를 본지가 분석한 결과 2024년 회계연도(2024년 3월~2025년 2월) 기준 주요 경영진에 지급한 급여는 64억 원이었다. 이는 직전 회계연도에 지급한 급여(58억 원) 대비 10.3% 증가한 수준이다.

홈플러스 주요 경영진은 이사(등기·비등기), 이사회의 구성원, 재무책임자·내부감사책임자 등이다. 사내 이사인 김광일 MBK 부회장, 조주연 대표를 비롯해 MBK 인사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기타비상무이사, 감사 등이 포함된다.

홈플러스는 자체 회계연도 기준 △2020년 46억 원 △2021년 49억 원 △2022년 54억 원 △2023년 58억 원 △2024년 64억 원 등 꾸준히 경영진 급여를 인상해 왔다. 특히 2024년 경영진 급여는 홈플러스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한 시기인 2021년 회계연도 대비 약 31%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2024년 회계연도 실적은 역대 최악이었다. 홈플러스의 영업손실은 3142억 원으로 직전 회계연도 대비 적자폭이 1148억 원 더 확대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6758억 원으로 17.7% 증가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회계연도 기준 2021년부터 현재까지 4년 연속 영업적자에 빠져 있다.

최악의 실적에도 급여를 올려 받은 김 부회장, 조 대표, MBK 인사 등 주요 경영진을 향해 ‘도덕적 해이’라는 지적이 거세다. 더구나 2024 회계연도에 속하는 올 2월, 홈플러스 경영진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하락 예정 사실을 통지 받고 기업회생신청을 위한 실무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를 두고 절체절명의 회사 위기에도 급여를 올려받은 것이 적절했냐는 비판이 나온다.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홈플러스 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어렵다고 회생까지 신청해 놓고 경영진은 급여를 10% 인상해 받아간 것에 크게 분노한다”며 “경영진들은 자신들의 이익 챙기기에만 급급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사진제공=MBK파트너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사진제공=MBK파트너스)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의 김병주 회장에 대한 책임론도 거세다. MBK는 홈플러스 인가 전 인수합병(M&A) 추진에 따라 홈플러스에 대한 2조50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무상소각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업계는 이를 두고 회생기업 M&A에서 지배주주 주식 소각은 당연한 것이고 홈플러스 주식 가치가 하락한 가운데 무상소각 추진은 실제 큰 의미가 없고 사실상 책임을 회피하는 조처라고 본다.

특히 김 회장이 약속한 '사재 출연'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더 큰 비난을 받고 있다. 앞서 MBK는 3월 입장문을 통해 “김 회장이 소상공인 거래처에 신속히 결제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마련할 것”이라며 사실상 사재 출연을 공언했다. 그런데도 현재까지 구체적인 금액과 방식, 시기 등은 전혀 공개된 바 없다. 이런 가운데 김 회장이 최근 국회에서 ‘1조원 이상 사재 출연’에 대해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사재 출연이 사실상 거짓말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자 MBK는 “김 회장은 (국회에서) 어떠한 입장도 밝힌 바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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