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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장관·수석 깜짝 배출한 네이버…카카오는 왜 ‘0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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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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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대통령실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왼쪽)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두 사람 모두 네이버 출신의 정보기술(IT) 전문가다. [사진 = 네이버]

정우 대통령실 인공지능(AI)미래기획수석(왼쪽)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두 사람 모두 네이버 출신의 정보기술(IT) 전문가다. [사진 = 네이버]

 


이재명 정부가 첫 내각·참모 인선을 단행하면서 네이버 출신 인사를 연달아 요직에 포진시켰다. 소버린 인공지능(AI)을 강조해 온 만큼,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을 고위 비서관으로 발탁하고 한성숙 네이버 고문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정보기술(IT) 양대산맥이자 네이버의 라이벌인 카카오 출신 인사는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25일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한 고문을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한 후보자는 네이버를 대표하는 통합검색·간편결제·커머스·메신저‧상생프로젝트 등 서비스를 성장시킨 주역이다. IT 사업 기획에 강해 미국 경제전문잡지 포춘이 선정하는 인터내셔널 파워우먼에 4년 연속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 후보자는 엠파스와 NHN을 거쳐 네이버의 검색사업본부장과 서비스총괄부사장, 대표이사, 유럽사업개발 수장직을 차례로 맡았다. 그러다 지난 3월 임기 만료로 퇴임한 후 고문으로 위촉됐다. 스타트업으로 출발했던 네이버를 거대한 포탈로 키워낸 만큼 벤처기업·중소기업의 속사정을 헤아리고 정책의 실효성을 담보하는 지도자가 돼 줄 것이라는 기대가 만연하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하 센터장을 AI미래기획수석으로 임명했다. 민간 전문가가 국정기획 책임자 자리에 앉은 최초의 사례다. 하 수석은 네이버의 초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의 개발을 주도하고, 글로벌 학회에서 100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한 경력을 보유해 적절하게 기용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 수석은 앞으로 5년간 AI 투자 전략과 정책 수립을 총괄한다.

 

글로벌 AI 패권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실무 경험이 풍부한 인재를 전진 배치해 기술·산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엿보인다. 다만 한 후보자와 하 수석 모두 네이버 출신이라는 점에서 카카오는 체면을 구기게 됐다.

 

카카오 내부에서도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가 기술 부문이나 사업 역량 측면에서 네이버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면서 “그럼에도 주요 포스트에서 철저하게 배제돼 네이버에 밀렸다는 시선을 적지 않게 받는 상황이라 허탈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소버린 AI를 내세운 정부의 기조가 그 배경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울산 울주시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챗GPT가 있으니 소버린 AI 개발이 낭비라는 주장은 베트남에 저렴한 쌀이 많으니 우리는 농사를 지을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랑 똑같다”고 지적한 바 있다.

 

소버린 AI는 국가 주도로 개발하는 AI를 의미한다. 한국 기업이 한국 데이터로 개발·관리하기에 한국어·한국문화·한국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한국인의 질문을 가장 정확히 알아듣고 보다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AI인 셈이다.

 

동시에 보안이 중요한 국방·공공이나 전문 지식이 필요한 의료·제약, 강점 산업으로 꼽히는 제조업·콘텐츠 등 분야에도 도입할 수 있다. 소버린 AI가 없으면 우리나라 IT 서비스가 협상력을 잃고 글로벌 빅테크에 종속될 위험성이 커진다.

 

네이버는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AI를 자체 개발·운영하는 반면 카카오는 오픈AI와 협업하고 있다. 이미 우수함이 검증된 AI 모델을 이용해 품질을 끌어올리고 비용과 시간을 아껴 AI 서비스 대중화를 앞당기겠다는 전략이었다. 소버린 AI는 투입 비용 대비 기대 이익이 크지 않다는 단점이 있어서다.

 

복수의 IT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기술 주권에 주력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네이버가 AI 모델 개발 과정 전반에 정통하고, 30년 가까이 IT 산업 호황을 이끌면서 인재풀이 충분해진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51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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