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정부 "통신사 보안계획 제출 의무화 추진"…SKT 해킹 재발 막는다
3,721 3
2025.06.25 11:48
3,721 3
정부가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 이후 주요 통신사의 보안계획 제출을 법적으로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는 SKT·KT·LG유플러스를 포함한 통신사들이 보안계획을 자율적으로 세우고 시행했는데, 앞으로는 정부가 직접 계획을 받아 점검하는 체계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처벌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동통신업계는 "규제를 위한 규제가 될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법제화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아시아경제가 25일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 네트워크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가칭)을 제정하거나 정보통신망법·전기통신사업법에 주요 통신사의 통신망 보안을 별도로 규율하는 조항을 신설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이달 중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보고했다.


정부 방침의 핵심은 이통사에 특화된 보안 의무를 법에 명시해 강제성을 부여하는 것이다. 그동안 통신사들은 정보통신망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과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보안 관리를 해왔지만 정부에 보안계획을 제출할 법적 의무는 없었다. 현행 정보통신망법에 따른 '정보보호조치에 관한 지침'(과기정통부 고시)은 통신사들이 스스로 보안조치를 세우고 이행여부를 점검하도록 허용하고 있으며 전기통신사업법 제32조 10도 "기간통신사업자는 서비스의 안정적 제공을 위해 기술기준에 적합한 기술적·관리적 조치를 해야 한다"고 명시했을 뿐, 구체적인 보안계획 수립·제출 의무는 없다.


정부가 이들 통신사의 보안계획 제출을 법에 명시키로 한 건 사전 예방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현행 자율 점검 구조로는 보안사고를 미리 감지해 막기가 어렵다고 본 것이다. 해킹사고가 발생한 SKT는 정부가 부여하는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을 받고 있었지만 홈가입자서버(HSS) 해킹을 막지 못했다. ISMS-P 인증 기준에 따르면 통신사들은 침해사고 예방 체계를 구축하고 취약점 스캔·분석, 보안관제 서비스 운영, 중요 데이터의 정기적 백업 등의 절차를 갖춰야 한다. 하지만 SKT는 이런 절차를 모두 갖추고 인증을 받았음에도 HSS 서버 해킹을 사전에 탐지하지 못했고, 해커의 핵심 시스템 침투를 차단하지 못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달 발간한 '이동통신사 해킹 사전 예방을 위한 정보보호 강화 방안' 보고서에서 "인증 기준상 요구되는 절차가 실제 현장에선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업체의 자율 규제는 통신사들의 보안 투자 격차도 벌렸다. 지난해 기준 SKT의 정보보호 투자액은 600억원으로 IT 투자 대비 4.1%에 불과했다. 이는 KT(1218억원, 6.4%), LGU+(632억원, 6.6%)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통신사의 통신망 보안조치 의무를 대폭 강화하기 위해 보안관리 계획서를 정부에 작성·제출하고 모의훈련을 정기적으로 의무 실시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또 통신망 인프라에 특화된 보안 조치도 시행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통신사들이 보안 조치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상시 점검하는 시스템도 새로 만들 계획이다. 보안 의무를 지키지 않은 통신사에는 시정명령이나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등 처벌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보안의무 위반시 매출액의 최대 10%를 제재금으로 부과하는 영국 통신법을 참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정보보호 인증 심사를 기존 서류 심사 위주에서 현장 기술 심사 방식으로 바꾸고 통신사 전용 점검 항목을 새로 만들어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새로 도입될 통신사 전용 점검 항목으로는 중요 시스템 백업 자료를 최소 1년 이상 보관·관리 의무화, 공개용 웹서버 접속 시 이중 인증 시스템 적용, 취약점 분석·평가를 위한 자체 전담팀 구성 등이 검토된다.


정부는 올해 안에 법안을 마련하고 의견 수렴을 끝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 중 대학·연구소·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반을 구성하고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최종 입법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612960?sid=105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나인위시스X더쿠💙 나인위시스 #위시앰플 체험단 모집! 175 00:05 3,83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94,68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86,2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96,06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91,99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2,2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0,9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1,0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20,54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00,78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7,6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2176 이슈 무슨 일이 있었긴 한가보다 다들 의아해하는중인 돌박이일 알파드라이브원편 16:54 7
2992175 이슈 IVE(아이브) -BANG BANG 쇼음악중심 무대 16:54 12
2992174 이슈 오늘 컨셉 완전 미소녀 안드로이드 그 자체였던 아이브 음악중심 비주얼 4 16:48 688
2992173 유머 <장송의 프리렌> 2기 이번주 에피에서 귀여워서 반응터진 프리렌(강스포있음) 8 16:47 383
2992172 이슈 당일 약속 파토 낸 친구가 이렇게 행동한다면? 1 16:47 361
2992171 이슈 이혼 후에도 집안 행사 참석하라는 시댁 50 16:45 3,058
2992170 유머 두쫀쿠가 죽으면 먼저 가 있던 탕후루가 마중나온다는 얘기가 있다 나는 이 이야기를 무척 좋아한다 10 16:44 1,068
2992169 이슈 공연장 지붕 날아갈 것 같은 임영웅 고양 콘서트 발표의 순간 4 16:42 1,000
2992168 이슈 베올 금메달리스트 네이든 첸 오늘 말리닌 관련 인터뷰 4 16:42 1,267
2992167 유머 제대로 꿀잠 자고 일어난 것 같은 말티즈 7 16:41 798
2992166 기사/뉴스 뉴비트, 팬 1000명 만나면 1000만원 기부..실패 시 1000km 행군 16:41 160
2992165 이슈 [음중] 양요섭 - 옅어져 가 (Fade Away) 2 16:40 46
2992164 기사/뉴스 [단독] "안 죽어서 용량 2배로"…고의성에 살인죄 적용 검토 6 16:40 924
2992163 이슈 [쇼! 음악중심] TWS (투어스) - 다시 만난 오늘 1 16:40 121
2992162 정치 확신의 쿨톤상이라는 두 사람.jpg 16:37 739
2992161 기사/뉴스 미스터트롯 톱6는 여전히 끈끈했다…막내 정동원 공연 지원사격 9 16:37 679
2992160 이슈 18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추격자” 1 16:35 137
2992159 기사/뉴스 "애 울 때마다 정신병 걸리겠다"…생후 2개월 아들에 평생 장애 입힌 친아빠 49 16:32 2,668
2992158 유머 외국어를 배우려던 한국인 5 16:32 1,452
2992157 유머 에드가 드가의 명언이 드갈 수 있을 때 드가라가 아니었다고 5 16:32 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