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단란주점 살인' 강모씨 등 2명 지난해 병사
1997년 이후 사형 집행 無…이후 28년간 14명 숨져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사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던 사형수 2명이 지난해 지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생존한 사형수는 57명으로 줄었다.
25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밀양 단란주점 살인 사건' 범인인 50대 남성 강 모 씨는 지난해 8월 지병으로 사망했다.
조직폭력배였던 강 씨는 1996년 밀양의 한 주점에서 다른 조직원에게 중상을 입힌 후 응급실에 쫓아가 살해하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2명까지 살해한 혐의로 같은 해 12월 사형이 확정됐다.
이후 20년 넘게 수감 생활을 하던 강 씨는 지병으로 쓰러져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는 입원 이후 형 집행정지도 신청했으나 사형수라는 이유로 기각돼 결국 병원에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사형수 A 씨도 지난해 하반기 지병으로 인해 옥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현재 남아있는 사형 확정자는 57명으로 줄었다. 이 중 4명은 군형법으로 사형이 선고돼 군에서 관리하고 있다.
28년 전 마지막 집행…대기하다 숨진 사형수 14명
사형이 아닌 다른 이유로 숨진 사형수는 이날 기준 14명으로 늘었다. 이들 두 사람 이전에 사형수가 사망한 건 2021년이 마지막이었다.
현재까지 △2024년 2명 △2021년 1명 △2019년 1명 △2015년 2명 △2011년 1명 △2009년 4명 △2007년 2명 △2006년 1명이 사망했다. 이 중 5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0년 가까이 사형 집행이 이뤄지지 않고, 법원도 사형을 선고하지 않으면서 남아있는 사형수 숫자는 계속해서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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