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luY5O_7v_Os?si=C-LLrLgE_F8K65Fa
대변인의 브리핑 뒤 취재진이 질문을 할 때엔 항상 카메라가 꺼졌던 대통령실.
대한민국 정부 부처 중 대통령실에만 남아있었던 관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브리핑은 달랐습니다.
브리핑 이후 이어지는 취재진 질의응답까지 모두 생중계됐습니다.
대통령실 참모진과 기자들의 실명과 얼굴, 질문과 답변이 국민들에게 실시간으로 가감 없이 전달된 겁니다.
대변인 브리핑과 질의응답이 생중계된 건 18년 전 노무현 정부 이후 처음입니다.
[임철영 기자/아시아경제]
"고생 많으십니다. 오늘 국무회의에서‥ 중동 관련한 발언들, 또는 금융시장이나 자본시장에 대한 언급들이 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대통령실은 카메라 4대를 추가 설치해 모든 과정을 생중계할 수 있게 됐다며, 국민 알권리 충족과 정보 제공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백악관과 UN 회의도 비슷하게 운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지난 6월 8일)]
"질의하는 모습과 현장 상황을 쌍방향으로 생생하게 전달하겠습니다. 이는 국민들의 알 권리와 브리핑 투명성을 높이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이제 국민들이 지금까진 알 길이 없었던 브리핑 이후 질의응답까지 볼 수 있게 된 만큼 대통령실도 한층 더 책임감 있게 답변을 내놔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또 기사 작성 과정에서 벌어질 수 있는 혹시 모를 왜곡의 가능성도 사전 차단됐습니다.
다만, 민감한 질문을 한 취재진이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실과 언론사가 취재진에 대한 보호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MBC뉴스 김재경 기자
영상취재: 황상욱 / 영상편집: 김민상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32200?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