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유머 우리 엄마가 저승사자 만났는데 절차가 이게 맞냐고 따져서 풀려난 썰 푼다
6,234 36
2025.06.24 11:08
6,234 36

https://x.com/Angelic52171823/status/1937108083349840057

 

원트 타래 길어서 복붙해옴 

 

 

-----------------------------------------

무맥락인용 이거보고그냥생각낫음)

 

-우리 엄마가 저승사자 만났는데
절차가 이게 맞냐고 따져서 풀려난 썰 푼다

때는 지금으로부터 몇십년전
제 어머니께서 제 나이보다도 어릴 때였습니다
당시 외조부님은 외조모님을 싫어하셔서 딴살림을 차리셨다고 알고 있는데

다만 정확히 표현하면 외조모님과 제 어머님 그리고 다른 자식들이 쫓겨난 것이었고

당시 가정주부인데다 의지할 만한 친정도 마땅치 않으셨던 외조모님은 

당연히 경제력이 좋으실 리 없어

어느 허름한 옥탑방에 들어가 계시게 됩니다

 

냉난방시설이 변변할 리 만무하니

비좁은 옥탑방에서 더운 여름밤 나기가 쉽지 않기도 했고

딱히 갈 만한 데도 없으니

외조모님과 어머님은 당시 근처 교회로 새벽기도 및 철야기도를 자주 가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외조모님은 철야 기도를 가시고
어머니는 자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잠에서 깨었는데
아직 한밤중이었대요


그러나 어머니는 다시 잘 수 없었습니다 
왜냐면 어머니 앞에는 저승사자 두 명이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말 우리가 저승사자. 하면 떠올릴 그런 스테레오타입으로
(원트에 의하면 시대변화에 맞춘 복장이라는)
검은 도포 차림의 두 저승사자가 서 있었다고 합니다.


아 원트는 아니고 원트인용. 수정.
뭐 그렇고 
저승사자는 세명아닌가 싶지만 
어쨌든 그들은 별 말도 없이 어머니에게 따라가자고 손짓했고
어머니는 그냥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이때 자기 전 열어둔 창문 너머 소리며 바람까지 다 느껴졌다고 합니다.


자 근데 이 방이 옥탑방이라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두 저승사자(한명어디갔지?) 를 따라가던 어머니는 
바로 그 집 밖을 나갈 수는 없어서
긴 계단을 지나야 했어요
그리고 그 때까지 아무 생각 없이 따라가던 어머니가
순간 강한 이상함을 느꼈는데


아 죽을때가 아닌데 란 생각이었냐고요?
전혀 ㄴㄴ
그건 다름아닌
'나는 예수 믿는데, 
그러면 무속 신앙의 저승사자들이 왜 날 데리러 오는가'였다고...
그렇습니다
제 어머니는 죽을 때란 것에는 의문이 없었는데
내가 니들 관할 맞냐는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의문이 생기신 것입니다


그 보통 그런 절차를 죽을 때 따지지는 않지 않나 싶으나
저희 어머니 극도의 J성향이십니다
절대 절차에서 벗어난 거 그냥 못 두십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앞서서 계단을 내려가던 저승사자의 어깨를 건드렸습니다
그러니까 저승사자들이 돌아보았대요
어머니는 그 둘에게 차분하게
'너는 나와 상관이 없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문법적으로는 너희들 이 맞는 것 같지만
뭐 파워 J도 실수할 수 있지 저승사자앞인데
근데 그 순간
갑자기 저승사자들이 빳빳하게 굳어버렸습니다
그리고는 계단을 우당탕탕 굴러서 밖으로 나가버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 어머니는 잠자리에 누운 자신을 발견하셨다 합니다


평소 꿈을 잘 기억하지도 않는 분이라
이런 꿈? 은 너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 시계를 보니 교회 새벽기도 시간이 다가와서
어머니는 교회로 감
그리고 그날 교회로 가는 길에
엄청나게 과속질주하는 차량을 만났지만

어머니를 아슬아슬하게 비껴가서 어느 트럭과 사고남


그래서 어머니는 안 다치심
근데 그리고 교회를 가서 (철야기도하러 가 계시던) 외조모님을 만났는데
외조모님 말씀으로는
바로 그날 밤-새벽(그니까 저승사자들이 나타났던 시점)
갑자기 아주 급박하게
'네 딸이 위험하다'란 계시? 같은 것이 있었고


외조모님은 대체 무슨말인지 몰라서
0_o? 하면서도 암튼 딸을 구해주십시오 주님 하고 열심히 기도했는데
어느 순간'이제 괜찮다 안전해'란 마음이 들었다고.

그리고 어머니는 지금도
'아니 난 예수믿는 사람이니 올거면 천사가 와야지 왜 걔들이 왔냐고'라며
절차적 정당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계십니다


(이런 거 보면 확실히 J가 되어보고 싶어져
나같은 P는 저런 생각 못할지도 모른단말이다)

 

 

덧붙이자면 어머님의 이런 죽음의 합법절차? 에 대한 신념은 이후로도 변함이 없어서
어머니의 할머니, 제게는 외증조모 되시는 분이 돌아가신 후
그 모습이 소복을 입고 어머니 꿈에 반복적으로 나타나
어딘가로 데려가려 했다는데
어머니는 신경 안 쓰고 그냥 그대로 한 달 정도
계속 그런 매우 생생한 꿈을 꾸며 지냈다함
어머니 왈
'나는 예수 믿으니까 죽을 때는 천사가 와야 맞는거다'


그래서 신경 안 쓰셨고
그 이후로도 잘 살아계십니다


제 어머니지만 가끔 놀랍습니다

 

 

 

----------------------------------

 

앞으로 저승사자 만나면 소속 구랑 관할이 어디고 집행일자 맞는지 꼭 물어봐야할듯 

목록 스크랩 (0)
댓글 3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동국제약X더쿠💖] 야구 직관 필수템🔥 마데카 X KBO 콜라보 에디션 신제품 2종 <쿨링패치 롱+썸머향패치> 체험단 모집 (#직관생존템 #직꾸템) 89 00:05 8,65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38,69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54,40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13,8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46,55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9,7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64,58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5,72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9 20.05.17 8,680,6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70,94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0,1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1598 이슈 서인국 맨노블레스 5월호 화보 14:43 75
3061597 이슈 아니 이걸 어케하는거지 진짜 6 14:39 517
3061596 이슈 (스포주의) 편집자 피셜 독파민 미쳤다는 책.jpg 9 14:39 1,162
3061595 기사/뉴스 '지수 저격' 디자이너 "의상 미반납 해결..지수 공격 의도 없었다" 해명 [핫피플] 18 14:36 1,481
3061594 유머 전성기당시 짱구는 못말려 수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14:34 534
3061593 유머 야구) 만약 우리팀이 이랬으면 혈압터져 죽었을텐데 다행히 외국팀이야 6 14:33 484
3061592 이슈 취사병 전설이 되다 제작발표회에서 ’내마저‘ 하는 배우들 29 14:33 1,104
3061591 기사/뉴스 "한화 경기 중계가 제일 힘들어" 해설위원도 난감, '키움과 반 경기차' 추락하는 독수리를 어찌할꼬 18 14:31 836
3061590 이슈 2026 멧갈라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셀럽들 7 14:31 1,037
3061589 정치 日다카이치, 이달 중순 방한 추진…셔틀외교 일환 14:30 120
3061588 이슈 요즘 인스타에서 해외 여행지 중 제일 많이 가는 것 같은 두 곳.jpg 8 14:30 1,541
3061587 유머 사람 착각한 고양이 10 14:28 804
3061586 이슈 센스있다는 말 많은 아이돌들 역조공 2 14:27 1,099
3061585 이슈 이홍기 유튜브 Cover [Novelbright - 유메하나비] 1 14:27 61
3061584 이슈 [KBO] LG 트윈스 문보경, 최원영 정밀 검진 결과 9 14:26 1,270
3061583 기사/뉴스 한선화 “‘모자무싸’ 축가 장면, 비욘세 대신 싸이 선택” [인터뷰①] 11 14:23 1,449
3061582 이슈 실시간 취사병 전설이 되다 제작발표회 참석한 박지훈..jpg 73 14:17 5,090
3061581 유머 늑대에요 개 아니에요 12 14:17 1,960
3061580 이슈 이재명을 믿은자의 수익 217 14:16 17,419
3061579 기사/뉴스 "임대차 중심축 이동"…전셋값 2.5% 오를 때 월세 8% 뛰었다(종합) 2 14:14 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