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함께 숨진 부산 여고생 3명…이례적 '동반 사망'에 전문가들 한 말
16,789 7
2025.06.24 06:36
16,789 7

지난 21일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 3명이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학업 스트레스, 진로 부담이 크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도 각각 확인됐다. 부산시교육청이 진상 파악에 나서는 등 지역 사회 충격파도 크다.

이러한 동반 사망은 전문가들도 보기 드문 사례라고 평가한다. 다만 10~20대가 다른 이와 함께 세상을 떠날 위험성은 여타 성인과 비교하면 높은 편이다. 온라인상이나 주변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이들이 '집단적 동질성'을 느끼면서 극단적 결정으로 옮아가는 경우가 많아서다.


홍현주 한림대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자살이 극단적인 회피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처럼 미화되거나, 일종의 선택지처럼 여겨지는 사회적 인식도 문제"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부산 고교생 동반 사망도 주변 청소년들에 비슷한 위험이 퍼지는 걸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학생 3명이 왜 숨졌는지 확인하는 것만큼 이들의 친구·가족 등 남아있는 자살 고위험군이 흔들리지 않도록 사후 관리를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자살예방협회(회장 이동우 상계백병원 교수)는 23일 긴급 성명서를 내고 "지금 우리가 느끼는 심리적 충격보다, 고인을 잃은 유가족과 함께했던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들이 겪는 슬픔과 충격은 훨씬 더 클 것"이라면서 "학교 구성원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수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현주 교수도 "어린 연령대 자살 문제에선 전염성 같은 특징이 두드러진다. 대체로 학생 한 명이 사망하면, 해당 지역에서 비슷한 시도가 많이 나타나곤 한다"면서 "숨진 학생들의 가족·친구·학교 등을 섣불리 비난하는 걸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근본적으론 청소년들이 잘못된 결정을 하지 않게 도와줄 자살예방교육 강화, 예산 투자 확대 등 정책 변화가 필수적이다. 전국 초·중·고교 가운데 위기 학생 상담 지원 등을 위한 '위(Wee) 클래스'가 운영되는 곳은 8863개(2023년)이다. 많이 늘긴 했지만, 여전히 학교 4곳 중 1곳꼴로 이런 시설이 없다. 

자살예방협회는 "청소년 스스로 자신의 심리적 어려움을 인식하고, 필요할 때 적절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사·부모 등 가까운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홍진표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잘 견디고 이겨내는 훈련 등을 학교에서 더 많이 해줄 필요가 있다. 부모와의 소통, 올바른 SNS 사용법 등에 대한 교육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종훈ㆍ이보람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49957?cds=news_edit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네이처리퍼블릭💚 "무색 허멜립" 드디어 탄생 ! 허니 멜팅 립 1️⃣+1️⃣ 체험단 모집(50인) 581 04.08 68,64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51,81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54,7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39,60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67,38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5,54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9,8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2,41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6,16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46,79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68,00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41441 정치 정청래 개인채널 같은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19:11 53
3041440 유머 런닝 5km 뛴 얼굴로 알티 타는 남돌 19:10 330
3041439 이슈 국내 신발 브랜드가 커스텀했다는 캣츠아이 코첼라 부츠.jpg 19:09 390
3041438 이슈 린스한 소 (강아지) 1 19:08 243
3041437 기사/뉴스 트럼프, 협상 결렬 뒤 '이란 해상봉쇄' 기사 인용 1 19:08 164
3041436 정보 일본인이 극찬하는 일본어 교재 5 19:06 901
3041435 유머 저작권 침해 당한 조석 결말 11 19:05 1,355
3041434 유머 야구) 하 씨 뭐지 우리팀인가 3 19:05 701
3041433 이슈 든든하지 않아서 배달음식 환불 요청 15 19:04 1,452
3041432 기사/뉴스 박은영, 윤남노와 '댄스 듀엣' 결성...원조 댄서 정호영 잡으러 간다 ('냉부해') 1 19:04 253
3041431 이슈 조예린 중위님 벌써 사귀고 싶으세요... 19:04 657
3041430 정치 음주운전 전과 천영미, "이재명도 전과인데"…질문한 당원에 사과 요구 5 19:03 344
3041429 이슈 쇼미더머니 역사상 가장 잘생긴 무대 2 19:03 269
3041428 이슈 코첼라 공계 태민 7 19:02 534
3041427 이슈 키오프 쥴리 인스타그램 업로드 1 19:02 262
3041426 이슈 독립하던 시절에도 조선왕실을 복원하자는 주장이 공감대 못얻은 이유 19 19:00 1,341
3041425 이슈 we don't go to bed tonight - 영파씨 (YOUNG POSSE) | 인기가요 | SBS 260412 방송 1 18:59 40
3041424 이슈 팀명 첫 발표, 리더 선정, 타이틀곡 첫 녹음과 안무연습, 재데뷔에 대한 불안감 등 다큐로 풀어준 위에화 차기남돌 앤더블 4 18:58 489
3041423 이슈 강남 더 내추럴 그린 포레스트 프리미엄 그랜드 힐 3 18:56 589
3041422 정보 “라면은 절대 못 끊어”… ‘이렇게’ 먹었더니 몸에 변화가? 14 18:55 2,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