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정말 호르무즈 봉쇄되나”… 숨죽인 국내 산업계
8,075 0
2025.06.24 00:30
8,075 0

 

중동산 수입유 99% 지나는 길목
원유 207일분 비축…당장은 여력
정유업계,대체 수입선 확보 검토
석유화학·해운사도 타격 불가피
이란 의회가 자국 핵시설에 대한 미군의 폭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한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형상의 피규어가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이 표기된 지도를 가리키고 있다. 로이터연
이란 의회가 자국 핵시설에 대한 미군의 폭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한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형상의 피규어가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이 표기된 지도를 가리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가장 먼저 비상이 걸린 곳은 정유업계다. 한 정유업체 관계자는 23일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될 경우 국가적 에너지 안보 이슈이기 때문에 대한석유협회를 중심으로 민·관 합동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업계는 정부와 함께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현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현실화할 경우에 대비해 정유업계에서는 비축유 활용과 원유 대체 수입선 확보 등도 검토 중이다. 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국내에 207일간 쓸 수 있는 원유가 비축된 만큼 단기적인 수급에는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봉쇄가 길어지면 대체 수입선을 찾는 것 외에 뚜렷한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봉쇄가 장기화되면 미국 등 중동산 원유의 대체 수입선을 찾아야 하지만 우리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도 중동산 원유의 대체 수입선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원유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때 60% 아래로 내려가는 듯했던 한국의 원유 수입 중동 의존도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다시 70%를 웃돌고 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유가가 치솟으면 석유화학 업계 역시 유탄을 맞게 된다. 국제투자은행 JP모건은 호르무즈해협이 차단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최대 13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석유화학 계열사를 주력으로 삼는 대기업들도 중동발 비용 상승 우려에 비상대응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해운업계 역시 직접 영향권에 들어 있다. 선박 공격 및 해협 기뢰 설치 등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는 선박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선사들도 잇달아 항로를 조정하고 있다. 자연스레 해상 운임비용이 늘고, 장기간 물류 적체 등으로 인한 추가 비용 발생이 불가피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이란과 이스라엘 무력 충돌 이후 중동발 원유운반선(VLCC) 운임은 20% 이상 뛰었다. 김영한 성균관대 국제경제학과 교수는 “기업들이 해상보험을 활용해 해협 봉쇄에 따른 타격을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을지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미국과 이란 모두에 큰 경제적 부담이 된다는 점에서 봉쇄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봉쇄가 길어지면 미국 기업들의 피해도 커지기 때문에 미국도 갈등을 가급적 빨리 마무리지으려 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중동 정세에만 매몰되지 말고 기본적인 수출입 여력을 확대하는 데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선 기자(remember@kmib.co.kr)나경연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005/0001785092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마몽드X더쿠💖] 화잘먹 맛집 마몽드의 신상 앰플팩! 피어니 리퀴드 마스크 & 데이지 리퀴드 마스크 체험단 모집 364 02.07 44,17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48,83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35,70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50,02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29,63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5,73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5,45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6,03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6 20.05.17 8,618,49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7,55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2,02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7336 이슈 틱톡에서 스타일좋고 잘생긴 남자 나올때 bgm으로 자주 쓰이는 테일러스위프트 노래 22:16 0
2987335 이슈 환연 유정창진 이별설에 대한 유정 인스타글 22:16 82
2987334 이슈 (서 운) 잔뜩 후이잉한 표정의 러바오💚 22:16 20
2987333 이슈 LA에서 미국 현지 핫걸 메이크업 받아본 한국인 유튜버 11 22:13 909
2987332 유머 입대 후 바람난 여친 잡으러 간 해병대 11 22:13 945
2987331 이슈 병맛짤의 노다지라는 중드 삼국지.jpg 1 22:13 220
2987330 이슈 자컨에서 7년만에 데뷔 컨셉포토 재연해준 투바투 2 22:12 141
2987329 이슈 요즘 유행하는 춤 즉석에서 따서 춘 아일릿 이로하 라이브.x 2 22:09 260
2987328 이슈 누나가 2명이 된 날 2 22:07 684
2987327 정보 자다 발소리만 나도 깨니!? 소리가 소음이니..? 그럼 이거 써봐 10 22:06 883
2987326 이슈 오늘 중국 언니들이 기념으로 같이 셀카 찍자는 말을 두번이나 햇는데 그럴 때마다 번역기에 ㅇㅈㄹ로 써서 보여줌 8 22:05 1,765
2987325 이슈 동남아에 kpop청취지분이 그렇게 큰 건 아니라고 했다가 댓글 난리 난 트위터 52 22:03 2,928
2987324 유머 오늘 태권도장 처음 나갔는데 인권유린 당한 기분이야… 29 22:03 2,652
2987323 기사/뉴스 [단독] 김상민 판결문 보니…재판부 "특검, 증명에 실패" 5번 반복했다 8 22:03 574
2987322 이슈 IVE 아이브 레이 x 엔시티 위시 사쿠야 BANG BANG 챌린지 (Keyring ver.) 21 22:01 638
2987321 이슈 볼드모트 너 이렇게 작은 아기들이 목숨 걸고 싸우게 했다고? 니가 잘못했네………… 22:01 791
2987320 이슈 아이브 'BANG BANG' 멜론 탑백 13위(🔺️5) 피크 31 22:01 525
2987319 이슈 혈당 스파이크 따위는 비교도 되지 않는 3 22:00 1,453
2987318 이슈 새하얀 눈 세상을 질주하는 아메리카들소❄️ 21:58 291
2987317 이슈 우리에게 돈, 시간쓰기보단 올해는 여러분에게 돈과 시간을 쓰시면 좋겠다는 비비지 7 21:57 7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