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시골 살며 별일 다 겪어봤지만 '벌똥 테러'는 처음"
7,130 9
2025.06.23 16:29
7,130 9

허용성 벌똥대책위원장은 "올해 1월부터 마을 뒤편 산자락에 양봉장이 들어섰고, 봄이 되자마자 벌똥 피해가 심각해졌다"며 "양봉주와 두 차례 대화를 시도했지만, '법대로 하라'는 말만 반복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허 위원장은 "벌똥은 차량에 묻으면 쉽게 지워지지 않고, 차량 도장면에 손상을 줄 수 있다"며 "우리 집은 차량이 5대인데, 매달 세차비만 200만 원에 달한다. 양봉장이 마을 인근에 계속 존재할 경우 피해는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하며 양봉장 이전을 주장했다.

  벌 배설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 차량.
ⓒ 주간함양

  벌 배설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 차량.
ⓒ 주간함양
양봉장 인근에 위치한 음정마을은 벌의 분비물뿐만 아니라, 마을 전역을 날아다니는 벌들로 인해 벌쏘임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한 주민은 "시골에서 살며 별일을 다 겪어봤지만, 벌똥이 온거리와 집을 뒤덮는 건 처음"이라며 "벌이 워낙 마을 전체에 퍼져 있어 밖에 나가기도 무섭다"고 토로했다.

반면 양봉업자는 벌 배설물로 인한 주민 불편을 인정하면서도, 일방적인 이주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는 "봄철 벌똥 피해는 전국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라며 "당시 주민들과 대화하며 차량용 천막 설치 등 방안을 제안했지만,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해 더 이상 대화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봉장을 조성하는 데도 적지 않은 시설투자 비용이 들었는데, 무조건 철거하라고만 하니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문제는 행정기관 역시 뾰족한 대응 수단이 없다는 점이다. 양봉업은 축산법상 등록 대상이 아니며, 별도의 설치 기준이나 방역기준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지자체도 이전 명령이나 철거 명령 등 강제적인 행정 조치를 취할 법적 근거가 없다.

함양군에 따르면 해당 양봉장은 2024년 1월 서양·토종벌 470군을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음정마을 주민들의 민원과 피해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현행법상 양봉장에 대한 규제가 없어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벌 배설물로 인한 피해는 전국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실제로 함양군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인근 양봉장에서 날아온 벌들의 배설물이 차량 곳곳 묻어 있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꿀벌 개체수 감소로 인해 농업 생산에 악영향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는 양봉을 권장하고 있어 문제가 더욱 복잡하게 얽혀 있다.

  벌 배설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 차량.

 

https://v.daum.net/v/20250623112110323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풋티지 시사회 초대 이벤트 117 04.01 12,25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19,05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79,74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5,47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92,46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0,60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6,3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56,33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8,2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0,8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1954 이슈 차이나타운 박보검, 김고은 1 13:39 74
3031953 유머 의외로 세탁기로도 가능한 것 13:38 185
3031952 기사/뉴스 김혜윤 "'살목지' 개봉일='선업튀' 첫 방송일, 좋은 기운…변우석도 파이팅"[인터뷰] 13:38 55
3031951 기사/뉴스 서인영, 미모의 여동생 공개…"동생이 연예인 했어야" [마데핫리뷰] 13:37 588
3031950 기사/뉴스 정부 “대체 원유 5000만배럴 확보…5월 물량도 상당 부분 확보" 16 13:35 496
3031949 기사/뉴스 [KBO] 왜 3루에 문보경 노시환 김도영을 낳고 김휘집을 낳았는가! → 레벨업+AG 시즌, 국가대표 도전장! "아직 희망 있다" 감독도 응원한다 4 13:32 411
3031948 이슈 일본의 대표미남 다케노우치 유타카.jpg 5 13:32 686
3031947 이슈 태민 - LONG WAY HOME 무대 |제니퍼 허드슨 쇼 2 13:32 165
3031946 기사/뉴스 슈주 동해, 첫 솔로 정규 트랙리스트 공개…박재범·타블로 지원사격 4 13:31 211
3031945 이슈 웨이브 4월 라인업 13:31 248
3031944 이슈 단종님 부활제 티켓을 복위운동 벌였던 성삼문님이 배송중인거 이거 어떻게 설명해야해? 7 13:29 1,137
3031943 이슈 트럼프 :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 94 13:29 3,685
3031942 기사/뉴스 조권 “한국 질 수 없어 뮤지컬 ‘렌트’ 하이힐 12㎝로 높여, 티눈 제거 수술만 4번”(12시엔) 7 13:29 928
3031941 이슈 요즘 해외 음악 리스너들 사이에서 진짜 핫한 앨범 2 13:26 1,168
3031940 정보 카카오페이 퀴즈 정답 8 13:26 294
3031939 기사/뉴스 소시 티파니, PMG코리아와 전속계약 "새 챕터 시작…솔로 10주년 앨범도 준비" 1 13:26 620
3031938 기사/뉴스 미미미누, 지드래곤 1600만 원 목걸이 선물 해명…"그 정도 가격 아냐" ('영스트리트') 1 13:24 942
3031937 이슈 트럼프 대놓고 저격하는 이코노미스트 표지 3 13:24 1,384
3031936 이슈 어제자 승리요정 있지(ITZY) 유나 비주얼 근황 8 13:23 781
3031935 유머 강아지 데려온지 1년됐을 때 신나서 컵케이크 해줬엇는데 표정 개구렷음 진심…. 16 13:23 3,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