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면 현재 촬영 중인 '재혼 황후'는 원작 그대로 로판 느낌을 살리는 방향을 선택했다. 극비리에 제작 중이라는 '재혼 황후'는 앞서 캐스팅 소식이 알려진 것처럼 국내 배우들이 연기하되, 배역 이름은 원작 그대로 사용한다. 신민아가 동대제국의 황후 나비에 역을, 주지훈이 황제 소비에슈 역을, 이종석이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 역을, 이세영이 노예 출신으로 황후의 자리를 넘보는 라스타 역을 맡는다.
드라마 속 서양 로맨스 판타지 배경을 고스란히 살려 체코 프라하, 독일 등 유럽 지역에서 '원작의 세계관을 충실히 구현해' 촬영에 한창이라는 후문. 동양 배우들이 서양식 복식과 이름을 그대로 살려 연기하는 첫 번째 사례인 만큼 '재혼 황후'가 어떤 비주얼로 탄생할지, 시청자들에게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질지 관심이 뜨겁다.
특히 '재혼 황후'의 실험적인 시도가 성공할 경우 로판 장르의 온전한 드라마화 길도 열리게 된다. 영상화가 쉽지 않았던 로판 장르가 사극 각색 외에도 길이 생기면 기존에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인기 작품들이 앞다투어 실사화 바람을 탈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들 역시 원작 세계관을 그대로 재현한다는 '재혼 황후'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하고 주목하고 있다. 대부분 "잘 된다면 업계의 새로운 파장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내는 분위기다.
'재혼 황후' 실사화에 나선 스튜디오N에 이어 카카오페이지도 스포티비뉴스에 "카카오페이지에 연재 중인 로판 작품이 영상화로 판매되어 기획 개발 중"이라고 전하며 로판 실사화를 준비 중인 작품이 있다고 밝혔다.
과연 K드라마 시장의 저변을 또 한번 넓힐 한국판 '브리저튼'이 나올 수 있을지, '로판 메가 콘텐츠' 탄생 가능성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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