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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안현민포비아' 현상의 정점은 21일 NC전에서 나타났다. 안현민은 이날 첫 4타석을 모두 볼넷으로 걸어나갔는데, 이 중에는 2타석의 스트레이트 볼넷, 1타석의 5구 승부 볼넷, 1타석의 자동고의볼넷이 포함됐다. 이 중엔 투수들이 제구력 부족으로 내준 볼넷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좋은 공을 주지 않고 승부를 피하려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흡사 배리 본즈의 전성기 때 만루에서도 상대 벤치가 고의볼넷으로 거르던 장면이 연상될 정도다.
22일 NC전에서도 이 같은 경향은 지속됐다. 이날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안현민은 네 타석 동안 좋은 공을 거의 보지 못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로건 앨런은 1, 2구를 크게 벗어나는 바깥쪽 높은 볼로 던졌고, 3구 바깥쪽 꽉 찬 슬라이더, 4구 다시 높게 벗어나는 볼을 던진 뒤에야 5구째 커브를 스트라이크존에 던졌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초구 스트라이크 후 2구 바깥쪽, 3구 몸쪽으로 벗어나는 볼을 던졌고, 6회에는 초구 스트라이크 후 4구 연속 볼로 볼넷을 내줬다. 8회에도 초구 스트라이크 후 2, 3, 4구를 모두 크게 벗어나는 공으로 던지는 등 승부 회피 양상이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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