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news.nate.com/view/20250623n16870?issue_sq=11001
구 영락공원에서 열렸다. /김주영 기자
지난 21일 오전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고등학생 3명에 대한 발인식이 23일 부산 금정구 영락공원에서 열렸다.
숨진 학생들의 가족과 친지, 이들이 다닌 A예술고 교사와 학생 등 100여 명은 이날 발인식에 참석해 이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운구 차량에서 학생들의 관이 화장장으로 이동되는 동안 유족 대기실 앞은 울음바다였다. 교복을 입은 100여 명의 학생들이 쏟아내는 울음소리와 “어떡해”라며 흐느끼는 탄식만이 대기실 안을 채웠다. 학생들은 우는 친구를 서로를 끌어안고 달래주며 서로를 위로했다. 차마 친구의 관을 보지 못한 채 뒤돌아 우는 학생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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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1일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 화단에서 이 학교 2학년 여학생 3명이 투신해 숨졌다. 경찰은 이들이 남긴 유서를 토대로 이들이 입시와 학업 스트레스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이 학교에 대한 특별 감사를 25일부터 실시한다. 특별감사팀은 15명 3팀 규모로 꾸려져 최근 이 학교에서 제기된 다양한 학부모 민원 문제를 살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