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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4선 정청래 의원이 일부 강성 당원들로부터 '왕수박'이라는 비난을 받자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수박'은 '겉은 친명, 속은 반명'이란 뜻으로 통합니다.
정청래 의원은 오늘(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18일 유튜브 '이동형 TV'에 출연한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정 의원은 2023년 9월 21일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체포동의안 가결 당시, 자신이 전해철 전 의원과 함께 웃고 있는 사진을 놓고 일부 당원들이 '왕수박'이라고 칭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체포동의안) 투표가 있기 직전에 의원총회를 보통 하지 않느냐"며 "의총에 들어가는 장면이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그때는 제가 어떻게 하면 가결을 막을까 (고민하며) 전해철 의원을 담당했었다"며 "이재명 당시 대표를 도와달라고 만나고 (전 전 의원과) 밥도 먹고, 술도 먹고, 그날도 아마 웃었던 것 같다. 잘 봐달라고 하는 장면 아니었겠냐"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누가 저보고 왜 이재명 대표가 그 어려운 가결이 되고 나서 전해철 전 의원하고 웃고 나오냐고 한다"며 "내가 그럴 리가 있겠냐"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정 의원은 오늘 SNS에 올린 또다른 게시글에서 "제발 이러지 맙시다"라며 "네거티브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적기도 했습니다.
앞서 정 의원이 지난 15일 가장 먼저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3선 박찬대 의원이 내일(23일) 출마 선언을 공식화하면서 당권 경쟁은 가열되는 모양새입니다.
민주당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는 오는 8월 2일 열리며, 차기 대표는 전임 대표의 잔여 임기 1년 동안 활동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