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의외의 선전이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가 자신들만의 매력으로 KBS 수목극의 불씨를 살리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수목극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이하 '남주의 첫날밤')은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3.3%를 기록했다. 1회 3.3%, 2회 3.4%를 이어가며 호성적을 유지 중이다.
수치적으로 높아 보이지 않을지언정, 전작인 '24시 헬스클럽'이 0%대 시청률을 기록한 것을 보았을 때 이는 분명 유의미한 기록이다.
지난해 8월 KBS는 수목극의 부활을 선언하며 '완벽한 가족', '페이스미', '수상한 그녀'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어 시트콤 '킥킥킥킥', 빌런의 나라', 로코물 '24시 헬스클럽'을 선보이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이 가운데 '남주의 첫날밤'이 KBS 수목극의 새로운 구세주로 떠오르고 있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현실 여대생이 자신이 좋아하는 로맨스 소설 속 단역 '차선책'(서현)으로 빙의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사극 로맨스다. 원작의 서양풍 설정을 한국적인 색채로 감각적으로 재해석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더해 서현과 옥택연의 케미와 비주얼 조합도 호평받고 있다.
KBS 수목극의 오랜 부진 속 괜찮은 반응을 잡아낸 만큼 이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남주의 첫날밤'이 긍정적인 분위기 속 차기 회차에서도 시청자들의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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