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장 15년동안 2D 업계에서 버티고 있는 러브라이브 시리즈
오랫동안 장사를 해온만큼 굿즈도 참 별별게 다 나왔었는데
오늘은 그 굿즈중에서 덕후에게조차 놀림감인 굿즈 3개를 알아보도록 하자

1. 줄넘기
러브라이브 슈퍼스타 애니메이션에 맞추어 나온 굿즈.
작중에서 어린시절 회상중 캐릭터들이 썼던 줄넘기를 재현한 물건이다.
줄넘기가 왜? 싶지만 이 굿즈가 가진 문제점은 매우 간단한데......

가격이 6만원임
아무리 가성비 안 따지는게 굿즈라지만, 줄넘기 하나에 6만원

거기다 애니 메모리얼 굿즈인데 정작 애니에 나온 줄넘기랑 색이 달랐음
작중에서 나온건 하얀색에 분홍줄, 굿즈로 나온건 노란색에 하얀얼룩줄

결정적으로 각인만 없지 완전히 똑같은 줄넘기가
인터넷에서 1500원에 팔리고 있는게 발각
결국 악성재고가 되었다


시간이 좀 흐른 뒤에는 공식연재만화에서
쓸모없는 굿즈의 예시로 등장하는등 수준에 걸맞는 대우를 받고 있음

2. 폼 핑거
러브라이브 선샤인의 4th 라이브 기념으로 판매된 굿즈.
이쪽은 만오천원 정도의 무난해보이는 가격이지만

실물의 퀄리티가 너무 허접했다. 천원짜리 비닐장갑 수준.
거기다 폼핑거라는건 손에 씌워서 응원할때 쓰는 굿즈인데,
문제는 이걸 라이브 굿즈로 팔았다는 것.

일단 폼핑거를 착용하면 한쪽 손을 못 쓰게 된다는게 문제다
직관갈 정도의 오타쿠라면 양손에 응원봉을 한두개씩 들고 응원하는게 정석인데
폼핑거를 쓰면 한쪽 손을 잃게된다. 심지어 오른손용 굿즈라서 오른손을 못 쓰게 됨
거기다 크기가 쓸데없이 커서 손한번 휘두르면 벗겨질 정도.
그런데 이건 손발 휘두르며 방방 뛰어다니는 콘서트용 굿즈
...???

덕분에 대차게 망해버려서 다음 라이브때
현장 스태프가 공식굿즈인지도 못 알아보고 반입제지하려한 에피소드가 터지며 완전한 쓰레기로 등극

결국 성우에게 "이거 산 사람이 있어??"라는 소리까지 듣게되며
(정작 말한 본인은 집에서 고무장갑 대신 잘 쓰고있다)
공식마저 인증한 쓰레기가 되어버렸다고 한다



그래도 7년 뒤 열린 아쿠아 10주년 전시회에 당당히 4th 대표굿즈로 전시될만큼 밈적 인기는 끌었다
팬들도 성우들도 "아ㅋㅋ 전설의ㅋㅋㅋ" 하면서 기억은 해주니 다행..인가....?

3. 컵라면
사실 이쪽이 위 두개는 따위로 만들만큼 망해버린 케이스인데
일단 설명부터 해보자면
러브라이브 극장판과 콜라보해 만들어진 컵라면으로,
위에는 라면을 좋아하는 린짱과 다른 럽라 캐릭터 그림이 그려져있고
안에는 캐릭터가 그려진 특전 씰이 들어가 있다.
가격도 그렇게 욕나올 정도로 비싼건 아닌편.
설명만 들으면 이게 왜 망하지? 흔히 하는거 아닌가? 싶은데 이게 대폭망한 이유

맛이 없었다
부추맛과 달걀맛 두가지가 발매되었는데, 둘 다 순수하게 맛이 없었다.
호불호라던가 그런게 아니라 진짜로...
호기심에 한번 먹어보았다가 다시는 입을 안 대는 사람들이 속출

거기다 씰이 100% 들어있지 않았다.
오히려 들어있지 않는 경우가 더 흔했다.
라면 한박스를 사도 씰 한장을 구할까 말까한 정도.
그런데 씰이 4종류나 되는 탓에 라면을 몇박스를 사야 컴플리트가 가능한지 아무도 몰랐다
근데 맛도 없으니 씰을 얻을때까지 꾸준히 먹기도 뭐한 상황


결국 악성재고가 되었는데 문제는 얘가 식품이라 다른 굿즈처럼 장기보관이 불가능했다.
어떻게든 처분하려는 점주들의 발버둥 끝에 가격이 200엔→150엔→100엔→10엔 순으로 낮아지는 기적을 보여주고 사라짐.

특기할점은 저게 러브라이브 인기가 최고점을 찍었던 2015년에 나왔던 물건이라는것.
이때는 정말 럽라 로고만 박히면 뭐든지 팔릴 정도로 덕후몰이 중이였는데
그 와중에 혼자 전혀 안 팔리는 굿즈가 저 린짱 라면이였고
인기를 생각해서 대량주문을 한 점주들에게 쓰라린 경험만 시켜주게 되었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