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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무용가 윤혜진이 남편 엄태웅의 작품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초청된 소식을 전하며 감격했다.
윤혜진은 6월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그동안 조용히 마음 다잡으며 버텨온 시간들을 곁에서 지켜보며, 과연 이런 날이 정말 올 수 있을까. 답 없는 기다림 속에서 기대도 해보고, 상상도 해보고, 또 한편으로는 오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며 그렇게 십여 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라고 적었다.
윤혜진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작 리스트에 엄태웅이 출연한 ‘아이 킬 유’가 올라온 화면을 공유하며 “이렇게, 기적 같은 순간을 맞이하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공교롭게도 GV 상영일인 7월 9일은 올해 제 엄마의 생신입니다. 그저 우연일 수 있지만… 왠지 모르게, 엄마가 지켜주고 계신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네요”라고 뭉클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몇 년 전 우리 ‘질척이’ 분들과 약속했었어요. 혹시라도 그런 날이 오면 제일 먼저 알려드리겠다고. 그래서 제일 먼저 말해드리고 싶었어요”라며 “오빠가 재작년 찍었던 유하 감독님의 드라마 ‘아이 킬 유’가 영화 버전으로 제작되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을 받게 되었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모든 건 여러분 덕분이에요. 그간 묵묵히 응원해 주었던 우리 질척이들 너무나 고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엄태웅은 2016년 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유흥업소 종업원 A씨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피소됐으나 A씨 주장이 허위로 드러나 혐의를 벗었다. 그러나 성매매 혐의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돼 벌금 100만 원 처분을 받았다.
2017년 엄태웅은 영화 ‘포크레인’으로 조용히 복귀했으나,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2023년 새 드라마 ‘아이 킬 유’ 출연을 확정했다는 소식을 전했고, 2년여 만에 영화 버전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받았다.
한편 윤혜진, 엄태웅 부부는 지난 2013년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