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1974318
국민의힘은 내일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오찬에서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 등을 거론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대변인은 오늘(2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찬에)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 둘이서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최 원내대변인은 “(김 비대위원장과 송 원내대표는) 하실 얘기를 일단 다 하시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도 “당연히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대통령과 함께 여야가 협치(를 논의)하는 자리라고 알고 있다”며 법사위원장 문제 등을 이 대통령에게 말하는 것이 “너무 당연하다”고 했습니다.
여야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원 구성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현재 민주당이 맡고 있는 법사위원장과 예결특위 위원장을 넘겨받아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22대 국회 개원 당시 여야가 합의한 원 구성 방침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최 원내대변인은 “지금까지 모든 국회의 구성을 봤을 때, 단 한 번도 이렇게 (집권 여당과 법사위원장이) 같이 간 사례가 없다”며 “(민주당이) 말로는 협상하겠다, 같이 테이블에 앉자고 이야기를 하지만 태도의 변화는 전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최 원내대변인은 당 지도부가 “김민석 총리 후보자의 도덕적이나 불법적인 이슈에 대한 이야기도 (오찬에서 언급)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