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 무산을 두고 월스트리트저널은 "국가보다 정당을 중시하는 길을 선택한 최악의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친윤계 윤상현 의원은 "1년 후에는 다 찍어준다"는 말로 표결 불참에 따른 정치적 영향 가능성을 일축합니다. <오마이뉴스>는 12.7탄핵 보이콧에 가담한 105인의 면면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합니다. <편집자말>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초선, 서울 강남을)이 5일 국회 본청 앞 계단 돌바닥에서 '큰절 사죄'를 올렸다. "대통령이 동원한 계엄은 명백히 잘못된 일입니다. 정치는 정치로 풀어야 한다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은 옳습니다"는 대국민 사과문을 읽은 뒤였다.
그는 "저는 운 좋게 12월 3일 국회 담을 넘어 계엄 해제에 참석했다. 하지만 저희 동료들은 저처럼 운이 좋지 못했다"면서 국민의힘은 내란에 동조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우리는 모두 질서 있는 하야를 시도해야 한다고 믿었다"면서 "탄핵소추안이 너무 빨리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상황이 걷잡을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졸속의 탄핵 소추를 열어 버린 점. 그리고 스스로 탄핵 반대의 낙인을 찍어 버린 점. 그래서 대선 패배로 이어진 점. 이 일련의 모든 사안들에 너무도 깊이 죄송하다"며 본인을 시작으로 국민의힘 의원들의 '릴레이 반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이 '큰절 사죄'를 올리기 직전,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전직 대통령 윤석열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범죄 의혹 11개를 수사 대상으로 삼는 '내란 특검법' 등을 처리했다. 박 의원은 이때 반대표를 던졌다. '김건희 특검법'과 '채해병 특검법'에도 같은 선택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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