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국민의힘 김용태 비대위원장 “남로당 총파업” 제주4.3 왜곡 발언
5,677 31
2025.06.21 13:59
5,677 31

https://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437291

 

‘말 실수냐’는 질의에도 “4.3은 남로당 총파업 진압하는 과정에 발생”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남로당의 총파업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발언을 계속해 왜곡된 시선으로 제주4.3을 봤다. 

경기 포천시 가평군을 지역구로 하는 김용태 위원장은 대선 패배 이후 처음으로 21일 제주를 방문, 오전 11시20분께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자리에서 제주4.3의 완전한 해결과 제주 미래 발전 산업 육성, 상급종합병원 지정 등 의료망 구축, 차질 없는 제주 제2공항 추진 등을 언급했다. 

“야당이라 할지라도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제주 관련 현안을 얘기하는 과정에서 김 위원장은 4.3에 대한 무지함을 드러냈다.  

모두발언에서 김 위원장은 “4.3에 대한 보수적 시각과 진보적 시각이 대립된 부분이 있는데, 중요한 것은 이념 대립 속에 제주 주민들의 삶이 처참하게 희생당한 것”이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당시 미군정과 이승만 정부는 단독선거에 반대하는 남로당 총파업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수만명의 무고한 제주 주민을 잔혹하게 희생시켰다”고 말했다.  

실언 가능성을 생각해 ‘남로당의 총파업이라고 표현한 게 맞느냐’는 추가 질의에도 김 위원장은 “과거 4.3이 미군정과 이승만 정부의 단독 선거를 반대하는 남로당의 파업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생각한다”며 보수적 시각을 언급하면서 실언이 아니라고 했다. 

4.3 때 남로당 총파업은 없었을뿐더러 3.10 민·관 총파업을 얘기한 것이라면 논란은 더욱 커진다. 

1947년 3월1일 제주 관덕정 앞 ‘3.1절 기념대회’에서 벌어진 경찰의 발포가 4.3의 시발점이다.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3.1절 기념대회 발포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도민사회의 목소리가 커졌고, 이는 1947년 3월10일 민·관 총파업으로 번졌다. 

제주도청과 각 군·읍·면사무소, 학교, 우체국, 운수회사, 은행을 비롯해 심지어 경찰과 미군정 소속 국민까지 참여한 총파업은 당시 도내 관공서 직원의 약 95%가 참여하는 대규모로 진행됐다. 친일 경찰의 반발심 등을 이유로 파업 규모가 컸고, 참여자들은 좌·우익을 가리지 않았다는 당시 미군정의 자체 보고서도 존재한다.

1차산업 비중이 매우 높은 시대 상황 속에서도 농민마저 밭을 일구는 작업까지 멈추면서 당시 전체 제주도민의 80% 이상이 파업했다. 

“원래 제주도는 주민의 90%가 좌익색채를 갖고 있다”는 지레짐작에 불과한 경무부 보고에 동조한 이승만 정부는 제주를 ‘붉은 섬’으로 규정하면서 대규모 초토화 작전을 벌였고, 1954년 9월까지 7년 6개월이란 세월동안 당시 제주도민의 1/10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제주4.3이다.   

이승만 정권과 응원경찰, 서북청년단 등은 ‘제주도민=빨갱이’라는 시각으로 잔혹한 일을 일삼았고, 민주화 이후 4.3에 대한 진상규명이 이뤄지기 전까지 도민들을 가장 많이 괴롭힌 단어가 ‘빨갱이’다. 

3.10총파업을 ‘남로당 총파업’이라고 표현한 김 위원장의 발언은 아픈 도민들의 상처에 소금을 뿌린 격이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4.3을 단순히 공산주의 폭동이라고 말한다면 제주도민과 아픔을 함께하는 국민들에게 다시한번 상처를 입히게 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독립정신으로 나라를 세웠고, 호국정신으로 나라는 지켰으며 산업화와 민주화로 나라를 발전시켜 왔다. 이 과정에서 많은 분들의 희생과 상처가 있었고, 그러한 아픔을 서로 배려하고 치유함으로써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야당이지만, 국민에게 한 약속만큼은 지키겠다. 4.3의 완전한 해결은 미룰 수 없는 국가 과제다.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와 전문요양병원 건립, 유족에 대한 의료 지원과 복지시스템 확충 등 실질적인 치유와 회복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과거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를 돌면서 지역 현안을 듣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38 01.08 12,12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4,71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95,7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4,4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99,90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9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1,8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2,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449 이슈 헤비업로더라면 공감할 호감 댓글 5가지...jpg 10:02 50
2957448 유머 작은 고추가 매..맵따!!!! 10:01 62
2957447 이슈 방탄소년단 지민 x 디올 <보그> 2월호 커버 1 10:01 115
2957446 기사/뉴스 강원도에서 6만원 숙박하면 3만원 돌려준다…관광객 2억명 유치 ‘승부수’ 3 10:00 174
2957445 이슈 SBS, 안성기 추모 다큐… 한예리 내레이션 10:00 64
2957444 이슈 문과 전문직 사망 선고.news 2 09:59 704
2957443 기사/뉴스 “회당 출연료 8억→3억, 너무 심하게 낮췄더니” 넷플릭스→디즈니 ‘우르르’…결국 일냈다 8 09:58 704
2957442 기사/뉴스 훠궈에 ‘소변 테러’ 한 10대…4억6천 물어내고 신문에 공개 사과 [차이나픽] 14 09:56 655
2957441 이슈 두바이 쫀득볼때문에 한두달 사이에 오른 재료값 근황 32 09:55 1,851
2957440 기사/뉴스 침대 밑에서 마사지베드가 쑥…CES서 신제품 선보인 바디프랜드 8 09:52 1,064
2957439 유머 (깜놀주의?) 단간론파덬들 빵터진 트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twt 1 09:52 383
2957438 기사/뉴스 SUV, 마트 안으로 ‘돌진’…20대 직원 1명 병원 이송 3 09:51 613
2957437 기사/뉴스 쿠팡, 김앤장·전관 통해 노동부 정보 빼냈다…처벌 축소 정황도 7 09:51 371
2957436 기사/뉴스 “김치 많이 먹어라” 트럼프 정부가 내놓은 ‘잘 먹고 잘사는 법’ 4 09:49 603
2957435 이슈 핫게갔던 연프 근황) 서장훈 "엄마한테 별걸 다 시키네요" 25 09:48 2,426
2957434 기사/뉴스 무신사, 中 진출 100일 만에 거래액 100억 돌파 2 09:47 468
2957433 기사/뉴스 [속보] 미국 포틀랜드에서 국경/세관 연방요원이 시민 두 명에게 총격 23 09:45 1,343
2957432 기사/뉴스 "1인당 최대 10만 달러…美, 그린란드 주민에 현금 제공까지 검토" 3 09:45 353
2957431 기사/뉴스 크루즈 켜놓고 졸다 사고현장 '쾅'…고속도로서 11명 사상자 낸 30대 송치 30 09:44 1,822
2957430 이슈 @나 하투하는 신장이랑 체형 다 비슷한 애들끼리 모아놔서 칼군무할 때 진짜 쾌감 지린다는 말을 좋아하는데 Gee 안무영상 보면 진짜 느낄 수 있음 거의 자가복제 수준임 10 09:43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