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시즈오카현 누마즈시를 배경으로하는 아이돌물 애니메이션 러브라이브 선샤인





이 작품의 팬들이 바닷가에서 꼭 하는 행위로 모래에 그룹명인 Aqours 쓰기가 있는데,






그룹의 시작과 끝을 상징하는 존재라고 할 수 있을만큼 의미깊은 행동이기 때문
특히 작품의 배경인 누마즈시의 바닷가에선
성지순례온 팬들이 사계절 내내 모래에 이 글자를 쓰고 있다고 보면 됨


그런데 여기서 더 나아가 아예 모래사장에 그림을 그려놓는 사람들도 있는데,
퀄리티가 일러스트 프린트해놓은 수준

물론 모래에 나뭇가지로 그린 그림이다보니
하루도 못 견디고 풍화되고, 파도에 의해 사라지기 마련이지만














그럼에도 다시 와서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 가는 사람들이 있다.
주제도 기념일, 생일, 이벤트 등등에 맞춰 그날그날 달라서 같은 그림 볼 일이 없음.
실은 한명이 전부 그린게 아니라,
럽라를 계기로 현지에 이주한 덕후들이 몇년전부터 모여 돌아가며 매일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굳이 모래사장에 그리는 이유는 다른 팬들이 누마즈를 찾아왔을때 보고 기뻐했으면 싶어서라나.
더 많은 사람들이 현지에 찾아오게 하는게 목적이라 SNS 업로드도 적극권장






아무리 열심히 그려도 결국 지워지는 그림을 계속 그리는 모습은
'사라져도 사라지지 않고 남는 것이 있다'는 럽라 선샤인의 주제 그 자체이기도 하다








암튼 취지에 맞게 누마즈에 찾아와서 열심히 그림 찍어올리는 덕후들이 오늘도 계속 나타나고
자주가는 팬들사이에선 아예 명물로 인식되고 있음

언뜻 공개된곳에 있으니 일부러 그림을 밟거나 망치는 사람이 있지않을까 싶은데
24시간 내내 팬들이 찾아오는 지역이다보니
그럴일 없이 파도에 사라지기 전까지는 자리를 지키고 있는편.





참고로 그림그리는 팬들끼리 주기적으로 모여서 해변가 청소도 하고있다
그녀들이 살아가는 성지에 쓰레기가 있으면 안 되는 일이니까....


마무리로 어제 그려진 해변아트. 오늘 열리는 Aqours 영구 Stage 라이브를 기념하는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