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노무현' 듣더니 바로 대관 거절? 문화회관 황당 조치
6,251 21
2025.06.20 14:53
6,251 21

lPoHXs

 

부산 사하구청이 운영하는 서부산권 공공문화시설인 을숙도문화회관이 '노무현'이 들어갔다는 이유로 한 음악회 행사를 불허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노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에 맞춰 노무현재단의 후원을 받아 진행하려던 음악회였다. 대관 불허를 두고 시대착오적이란 비판이 나온다.

"예술공연인데 노무현재단 단어만 듣고 대관 거부"

20일 아리클래식과 여러 지역 단체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5월 재단이 후원하고 윤도현밴드의 출연을 계획한 '열린음악회'가 을숙도문화회관의 대관 거절로 진행되지 못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보다 두 달 전인 3월 대관 추진 과정에서 회관 측이 난색을 보이면서 벌어진 일이다.

 

대표는 <오마이뉴스>에 "서류를 넣고 심의한 이후 결정해도 될 텐데 전화로 '노무현' 말만 듣고 절대 안 된다고 딱 잘라 거절했다"라고 말했다.

 

제출조차 하지 못한 기획서를 보면 준비했던 공연은 대중에게 잘 알려진 윤도현밴드와 오케스트라가 서로 협연하는 내용이다. 의도에는 "노 전 대통령 추모 마음을 담아 지역 예술인과 윤도현밴드가 부산시민·사하구민과 함께 음악으로 화합하고자 한다"라는 글이 적혔다.

 

 

이 사태를 둘러싸고, 국민의힘 소속인 이갑준 사하구청장이 연관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지역 예술인들과 재단 사하·해운대지회, 부산참여연대 등이 사하구청을 찾아 해명을 촉구한 자리에선 이 구청장을 향해 "'좌파를 무대에 세우지 마라'고 말한 적이 있느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을숙도문화회관 관장 등이 노무현재단이 후원하는 음악회에 공간을 내주지 않은 건 앞서 2월 이 구청장이 '좌파를 무대에 세우지 말라'는 발언을 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주장이었다. 이날 신병륜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 해운대지회장은 "박근혜 정부 시기 블랙리스트를 연상케 한다. 색안경을 낀 채 가뜩이나 힘든 문화예술인을 좌파라고 하며 쫓아낸 것과 다름없다"라고 쓴소리를 냈다.

 

 

"대관 기간 아냐, 정치행사 제한 규정도 있어"

 

논란이 커지자 을숙도문화회관은 절차상 문제였다고 반박했다. 문화회관 측은 "접수 기간이 있는데 그 기간을 지나서 요청해 진행이 안 된 것"이라며 "또한 내부 규정에 정치나 종교적·상업적 공연은 대관을 제한한다는 규정이 있어 이에 근거해 조치했다"라고 설명했다.

 

사하구 역시 크게 문제가 될 게 없다는 태도다. 구청의 한 관계자는 "(이갑준 구청장이) 이런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들었다"라며 "을숙도문화회관의 결정도 규정에 따라 판단한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 항의서한을 건네받은 다른 관계자 역시 같은 반응을 보이며 "받은 의견은 (구청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답이 충분치 않은 데다 낡은 잣대를 들이댄 만큼 순수예술 현장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성악가로 활동하는 중견 예술인 ㄱ씨(55)는 "낙인을 찍던 과거에서 벗어나 민주주의가 발전했다고 생각했는데 황당하다"라며 "순수예술은 무대에 설 기회가 적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면 더 큰 어려움에 부닥칠 수밖에 없다"라고 걱정했다.

 

 

https://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3141985&CMPT_CD=P0013&utm_source=naver&utm_medium=m_origin&utm_campaign=naver_news#cb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416 01.08 58,70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6,8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18,69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9,4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23,47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8,3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8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639 유머 만취해서 여우에게 술주정 부리는 어린왕자 05:14 5
2959638 이슈 더쿠애서 13000명이 저장한 꿀팁 4 05:12 105
2959637 이슈 더쿠 뿐만 아니라 모든 커뮤니티에서, 나아가 많은 대중들에게 데뷔 축하받았으면 좋겠는 아이돌...jpg 11 05:05 389
2959636 이슈 디즈니 역사상 가장 잘생겼다는 평을 듣는 남캐 10 04:44 1,001
2959635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18편 04:44 72
2959634 이슈 한침대 쓰는 호랑이 부부 5 04:36 1,041
2959633 이슈 캣츠아이 빌보드 순위 근황...jpg 1 04:35 668
2959632 이슈 아깽이 모래 덮는 법 가르쳐줬어 2 04:34 566
2959631 이슈 똑똑이 엄마냥이의 새끼고양이 교육시간 2 04:31 411
2959630 이슈 아빠 노르웨이로 놀러갔는데 여기는 길냥이가 노르웨이숲이야 1 04:30 734
2959629 유머 냄새도 좋고 먹을수 있는 양초 6 04:23 636
2959628 이슈 사막에 설치된 큰 파이프 앞에서 에코효과로 듀엣처럼 연주하는 색소폰 연주자 1 04:22 174
2959627 이슈 하루에 성폭행 2차 가해 악플이 1,000개씩 달립니다. 28 04:00 1,374
2959626 이슈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가해 (악플포함) 처벌에 대한 특별법 서명해줘 5 03:58 216
2959625 정치 "20억이면 막 훔친다" 대통령 지적에…기술탈취 과징금 50억으로 4 03:42 622
2959624 유머 엄마고양이의 시점 경험하기 10 03:32 1,436
2959623 이슈 강모래에서 1kg의 금을 얻는 법 13 03:23 1,962
2959622 유머 『착착착, 숭덩숭덩』 못 알아먹는 안성재 7 03:21 771
2959621 유머 어? 연어초밥이 왜 땅에 떨어져있지? 8 03:18 2,302
2959620 이슈 외모정병있는 사람들은 예쁘게 보이려는 대상이 누구임? 19 03:16 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