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717433
■ ‘SK AI데이터센터’ 출범식 참석
“울산·韓 경제 꽃피울 출발점”
최태원 SK회장 등과 간담회
코스피 장중 3000선 돌파에
“새로운 성장시대로 나아가야”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오전 울산에서 개최된 ‘SK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서 “울산 경제가 살아나고 대한민국 경제가 꽃피우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코스피 주가 3000포인트 달성과 관련해 “새로운 성장 시대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SK그룹의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서 “대한민국이 고속 성장을 했는데 지금은 ‘깔딱 고개’를 넘는 중”이라며 “준비하기에 따라 새로운 세상으로 넘어갈 수도, 다시 내려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위대한 우리 기업들이 AI 첨단 시대에 세계를 선도하는 훌륭한 역할을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지방에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한 것이 각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제가 오늘 일부러 시간을 내 여기에 온 이유는 첨단기술 산업이 지방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범적 사례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원래 울산은 한국 산업화의 첫 출발지이기도 하다”며 “한국의 전체 지방이 다 그렇지만 최근 울산의 지역 경제도 안 좋다고 하는데, 울산이 살아야 대한민국의 지방 경제도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보니까 한국 주가가 2992.1포인트를 찍고 있던데 새로운 기대로 3000포인트를 넘어서서 새로운 성장 시대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6·3 대선 과정에서 ‘AI 예산 비중 증액 및 민간 투자 100조 원 시대 개막’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통한 AI 고속도로 구축’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 개 이상 확보’ 등의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투자 유치 기업 간담회와 AI 데이터센터 건립 체결식이 진행됐다.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해 이준희 삼성SDS 사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이 참석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최민희·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울산이 지역구인 김태선·김상욱 민주당 의원과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도 함께 자리했다.
SK와 세계 1위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손잡고 구축하는 데이터센터는 양사가 수조 원을 투자하는 초대형 민관 프로젝트다. 울산 남구 황성동 일대 3만6000㎡ 부지에 조성되며 2027년 11월까지 1단계로 40여㎿가 가동되고 2029년 2월까지 103㎿ 규모로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