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에서 준틴스(Juneteenth)로 불리는 19일(현지시각)은 노예제가 종식된 것을 기념하는 연방기념일이다. 4년 전 법으로 지정됐고 이후 매년 백악관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날 기념행사를 갖기는커녕 공휴일 지정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고 미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날 소셜 미디어에 노예해방기념일이라고 특정하지는 않았으나 일부 “일하지 않는 공휴일”을 없애겠다고 썼다. 트럼프가 준틴스의 연방공휴일 지정을 철회하려면 의회의 법 개정이 필요하다.
트럼프는 이날 문법이 꼬인 문장으로 “이러다가는 결국 1년에 한 번씩 일했던 날마다 공휴일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썼다. 그는 준틴스라는 단어를 언급하지도, 이날이 연방 공휴일이라는 사실도 인정하지도 않으면서 “이걸 바꿔야,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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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 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백악관과 트럼프 동맹들이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 한다”며, 흑인 역사서를 금지하고 DEI 프로그램을 해체하며, 14차 수정헌법의 시민권 보호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오늘은 흑인 미국인들이 오랜 시간 싸워 얻어낸 자유와, 그 투쟁 속에서 꽃피운 풍부한 문화를 기념하는 날”이며 “그 투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최대·최고의 민권단체인 흑인지위향상협회(NAACP)가 이번주 116년 동안 대통령을 연례 전국회의에 초청해 온 전통을 깨고 초청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바이든은 준틴스 기념 예배 참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