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낙태금지법 때문에”… 美 여성, 뇌사 4개월만에 출산 후 영면
11,683 41
2025.06.20 09:52
11,683 41

임신 중 뇌사… “아이는 살아있어”
인공호흡기로 생명 유지 후 출산




낙태가 금지된 미국 조지아주에서 뇌사 상태였던 임신부가 생명 유지장치에 유지한 채 임신을 이어오다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게 됐다.

-생략

그러나 이튿날 그는 숨을 헐떡이며 입에 거품을 문 채 남자친구에게 발견됐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골든타임을 넘긴 탓에 치료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채 뇌사 상태에 빠졌다.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으로 확인한 결과 그의 뇌에서는 여러 개의 혈전이 발견됐다.


문제는 그가 임신 8주차인 임신부였다는 것이다. 조지아주에서는 낙태금지법(LIFE Act)에 따라 임신 6주(심장 박동이 확인되는 시기) 이후에는 낙태가 금지됐다. 임신부의 생명이 위태로운 경우, 기형아, 사건이 접수된 성폭행 등에 의한 임신, 근친상간 등 일부 경우에만 낙태가 가능하다.

태아는 당시 뇌사 상태에 빠진 스미스의 뱃속에 살아 있었다. 생명 유지장치를 제거하게 될 경우 태아도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생명 유지장치를 제거하는 것이 '낙태금지법'에 위반되는 사항인지는 갑론을박이 있다. 임신을 멈추기 위한 행위는 아니기 때문에 해석이 갈린다.

하지만 의료진은 가족들에게 “주 하원 법안 481호에 따라 스미스에게 생명 유지장치를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낙태법에 위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주에 따라 다르지만 낙태법 위반 시 살인 사건에 준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결국 가족은 스미스에게 인공 호흡기를 연결하는 것에 동의했다. 낙태법 때문에 억지로 생명 유지장치를 달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스미스의 엄마 뉴커크는 지역 매체 11얼라이브에 “법 때문에 생명 유지장치를 단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선택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여성이 자신의 몸에 대한 선택권을 가져야 하고, 사람들이 그걸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4개월 간 생명 유지장치에 연명해 온 스미스는 지난 13일 오전 4시 41분께 응급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았다. 450g으로 이르게 태어난 아이는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치료 중이다.

엄마 뉴커크는 손자가 수두증(뇌척수액이 뇌 안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질병)으로 진단받았지만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냥 아이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가족 결정에 따라 17일 스미스의 생명 유지장치가 제거됐다. 엄마 뉴커크는 “감당하기 힘들다. 난 그 애의 엄마다. 내가 내 딸을 묻어줄 수는 없는 일이다. 내 딸이 나를 묻어줬어야 한다”고 슬픔을 드러냈다.


서희원 shw@etnews.com

https://naver.me/GRub2o4Z

목록 스크랩 (0)
댓글 4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더랩바이블랑두💙 수분 밀착! 젤리미스트 체험단 이벤트 247 05.12 5,18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67,4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03,23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35,2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93,45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16,03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71,8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75,23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20 20.05.17 8,686,3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1 20.04.30 8,576,4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7,60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5630 이슈 영화 와일드씽 엄태구(구상구) 스틸컷💙 07:35 41
3065629 이슈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 시청률 추이 1 07:34 118
3065628 기사/뉴스 [단독]이종석, '괴물' 김수진 작가 신작 '낙원' 주인공 4 07:33 233
3065627 유머 안효섭 꼬시는 박보검 6 07:31 326
3065626 이슈 <취사병 전설이 되다> 시청률 추이 30 07:26 1,467
3065625 이슈 27년 전 오늘 발매된_ "영원한 사랑" 07:24 111
3065624 기사/뉴스 [단독] 경찰, 쯔양 무고 혐의 불송치...증거 불충분 7 07:03 4,804
3065623 정보 토스행퀴 8 07:01 694
3065622 이슈 너무 부실하게 나온다고 민원 들어온 어린이집 식단 199 06:50 18,725
3065621 기사/뉴스 세월호 밀어낸 광장에 졸속 준공‥"이게 2백억?" 12 06:48 1,850
3065620 기사/뉴스 뉴욕증시, 인플레 우려·반도체 매도에 혼조마감‥나스닥 0.7%↓ 06:46 386
3065619 이슈 예비신랑 시어머니께 꽃선물했는데 기분 나빠하는 시어머니 225 06:45 16,672
3065618 기사/뉴스 [속보]삼전 노사, 협상 결렬…‘45조짜리 파업’ 현실화 가능성 47 06:44 2,266
3065617 기사/뉴스 [단독]"업어 키워" 유재석과 16년 만에..윤종신, 돌아온 '해피투게더' MC 낙점 21 06:31 2,410
3065616 이슈 데뷔하기도 전부터 안 좋은 말 하고 싶지는 않은데 엘에이 한 달 연수 보낼 정도로 회사에 돈이 있으면 디자인 외주는 좀 좋은 곳에 맡기세요…. ㅠㅠㅠ 명색이 데뷔 앨범인데 이게 뭡니까……..twt 15 06:29 5,701
3065615 이슈 소라와 진경 ㅡ 카니 정일영 파리박사 미방분 2 06:19 1,540
3065614 유머 더 이쁜 자식 덜 이쁜 자식 분명히 있대 4 06:12 2,845
3065613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7 06:03 368
3065612 유머 발가락 : 살려줘.. 3 05:20 1,629
3065611 유머 한국노래에 충격받은 외국인 근황.괜히 미안해지는건 왜 때문? ㅋ 4 05:15 3,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