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아파서 직장 그만뒀다고 퐁퐁남이랍니다.pann

무명의 더쿠 | 06-20 | 조회 수 51982
CFuErd

댓글은 남편과 같이 볼 예정입니다.

저는 올해로 직장생활을 9년동안 해온 35살 여자입니다.
은행에서 근무했고 남편은 건설 관련 중소기업에 다닙니다

결혼을 한지는 1년 조금 넘었구요
결혼 전에도 제가 자궁에 혹이 있고 선근증도 심해서 생리통은 막론하고 생리기간에는 굉장히 힘들어했습니다

그러다 결혼 후부터 증세가 점점 심각해져서
(예를 들면 생리 한달 내내 함, 양이 세배로 증가 등등)
산부인과에 갔는데 큰 병원에 가서 개복수술을 해야한다는 진단을 받게 되었고
이로 인해 나중에 임신이 안되진 않을까 또 직장생활에 지장이 가진 않을까 신경쓰다보니 사람이 급격하게 예민해지고
더불어 호르몬 조절도 안되니 살도 급격히 쪘고요

직장에서도 제 직업이 은행원이다보니 하루종일 쉴새없이 손님들을 상대해야하는데, 대화 도중 배가 아픈데 티도 못내고 진통제로 버티는것도 한계가 있지
생리양이 넘칠때는 화장실도 눈치 보며 가야하니 너무 괴롭더라고요
일반 여자들이 생리기간에만 힘들다면 저는 한달 동안 3주 가까이 출혈이 있고 통증도 있어 일상생활이 힘이 듭니다.

결국 다음달 퇴사하기로 결정했고, 저희 친정 부모님은 당장 내일이라도 나오라며 니 몸이 먼저지 직장 또 구하면 된다고 위로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수술날짜도 잡혔구요

저도 직장을 나오는게 속도 상하고 자책감도 드는데
어제 남편이라는 인간이 저보고 수술 잘 마치고 와서 푹 쉬라면서 “이제 살림해서 좋겠네?” 라고 말을 던지더라고요
저도 예민하니 그 말 무슨 뜻이냐고 하니
“바라던거잖아. 물론 몸은 걱정 되는데 요즘 여자들이 바라는거 아니야? 전업주부.” 라고 하더니 제 마음도 모르고 퐁퐁남이라는 단어를 들먹이며 장난을 치더라고요….

남편이 예전에 시어머님이 많이 아프시다고 할때도 알아서 잘 챙기라며 공감능력 제로의 모습을 보였던적이 있어요
그때 알아봤어야하는건데..

제가 더 못참겠는건
결혼할때 제가 모은돈 더 많았던거, 부모 지원도 저만 받은것, 연봉도 제가 더 높은거 상관없이
이 사람 성실하고 착한거 같아 결혼을 결심했는데 싸이코패스도 아니고 너무 실망스럽고요
속상해하는 제 옆에서 핸드폰으로 동네 맛집 검색하는데 죽이고 싶어요.

저도 이러면 안되는데
어차피 집 명의도 제 앞으로 되어있으니 수술 전에 이혼하고 내쫓아버리고 싶네요 진심으로.


+추가
댓글에 명퇴 얘기가 나와서요 저는 무기직입니다. 그래서 정규직이랑 복지나 퇴직금이 달라요


bSoHuc
QCGRLW

http://zul.im/0OylF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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