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7r79X6GxVEU?feature=shared
국비 330억 원을 들여 25톤 트럭 3000대 이상 모래를 투입한 복원공사가 12년간 이어졌습니다.
다대포 해수욕장은 다음달 1일 동측까지 이어진 완전체로 30년 만에 개장하게 됩니다.
그런데 현장은 아직 준비가 전혀 안 된 모습입니다.
백사장 한복판에 시큼한 냄새가 나는 우수관 터널이 노출돼 있습니다.
우수관으론 횟집과 수산물 작업장에서 나오는 폐수와 부산물이 쏟아집니다.
직접 들어와서 보니 악취가 진동을 하는데요. 시궁창처럼 변한 물속을 이렇게 조금만 걸어도 새까맣게 오염된 흙이 그대로 올라옵니다.
해변엔 구정물이 일고 바닥에 탁한 오물이 묻어납니다.
행정기관은 서로 책임을 떠넘깁니다.
해수부는 해안이 아닌 우수관 정비는 지자체 소관이란 입장입니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 : 저희 쪽 소관사항이 아닙니다. 이걸 왜 우리가 그 예산을 더 추가를 해가지고…]
관할 구청은 협조 요청을 무시한 해수부 탓으로 돌립니다.
[부산 사하구청 관계자 : 사업 중에도 계속 이설을 해달라고 공문을 보냈었고 조치를 해달라고…]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특별교부세를 신청해 우수관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해수욕장은 우수관에서 떨어진 150m 구간만 연다지만, 피서객이 다시 찾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조선옥 / 영상편집 오원석]
구석찬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45306?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