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KISA 경고에도 여전히 '스마트폰 해킹 케이블' 판매
10,002 3
2025.06.19 14:01
10,002 3

해외 직구 플랫폼에서 유통판매되고 있는 스마트폰 해킹 케이블. 사진=알리익스프레스 판매글 캡쳐

해외 직구 플랫폼에서 유통판매되고 있는 스마트폰 해킹 케이블. 사진=알리익스프레스 판매글 캡쳐

스마트폰에 연결만 하면 악성 명령을 자동으로 실행하는 USB 장비가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국내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안당국이 위험성을 경고했지만 해당 제품은 여전히 아무런 제약 없이 판매되고 있다.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공항·지하철 등 공공장소에 설치된 개방형 스마트폰 충전단자 사용 시 해킹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사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KISA에 따르면 공격자는 외관상 일반 충전기와 구별이 어려운 가짜 케이블을 설치해, 스마트폰을 키보드로 인식시키고 자신의 기기를 '신뢰된 기기'로 등록한 뒤 원격으로 악성앱을 설치한다. 이른바 '초이스재킹(Choice Jacking)'이라 불리는 이 방식은 실제 충전이 진행되는 것처럼 위장돼, 사용자는 해킹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어렵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지만 스마트폰 해킹을 목적으로 제작된 USB 장비가 보안 경고와 무관하게 여전히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자동 명령 실행 기능을 내세운 제품이 지금도 판매 중이며, 한국어 설명이 포함된 제품도 확인돼 국내 소비자를 겨냥한 정황이 드러났다.

해당 제품은 한국어 사용 설명법이 포함돼 있다. 사진=알리익스프레스 판매글 캡쳐

해당 제품은 한국어 사용 설명법이 포함돼 있다. 사진=알리익스프레스 판매글 캡쳐

해당 USB 장치는 겉보기엔 일반 충전 케이블처럼 보이지만, 스마트폰에 연결되면 해커가 미리 설정한 명령을 자동으로 입력하는 기능이 숨겨져 있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에 악성 프로그램이 설치되면 사용자의 민감 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랜섬웨어에 감염돼 금전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이 장비는 카페나 식당처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충전 환경이 널리 퍼진 국내에서 더 큰 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스마트폰에 사진이나 연락처는 물론 금융 정보, 가상자산 지갑, 전자 신분증 등 민감한 정보를 저장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장비로 해킹이 발생할 경우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금전적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현재 해당 제품의 판매가 대부분 차단된 상태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일부 오픈 마켓 플랫폼에서 이런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지만 보안당국의 지속적인 주의 당부로 검색 결과에서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일부 해외 쇼핑몰에서는 지금도 문제의 제품을 전혀 제한 없이 판매하고 있어 국내 유입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문제는 해당 제품을 제재할 법적 근거와 소관 부처가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제품의 성격이 통신기기이자 충전용 공산품이라는 모호한 위치에 놓이면서, 어느 부처의 관리 대상에도 명확히 포함되지 못하고 있다. 


https://www.nge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29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225 00:06 4,31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5,93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9,6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3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5,90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2,2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3883 이슈 8년 전 오늘 발매된_ "Universe" 06:30 58
2943882 이슈 서울 개인택시 근황 5 06:29 459
2943881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우유 디저트 카페 입니다~ 3 06:09 130
2943880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4 06:06 104
2943879 유머 깔끔한 걸 좋아하는 리트리버 5 06:03 596
2943878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 입니다~ 3 06:01 96
2943877 이슈 몽글이 웹툰 재업로드한 전우원 5 05:57 1,342
2943876 유머 장현승 프롬 근황.jpg 15 05:25 2,231
2943875 이슈 임성근 쉐프의 복요리를 맛보기전: ??? 나는 먼저가도 괜찮은데 여러분에 걱정이야~ 5 04:50 2,567
2943874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01편 1 04:44 245
2943873 이슈 내일(26일) 아침 '체감 -20℃'...'모스크바 같은 혹한' 온다 22 04:04 2,857
2943872 이슈 귀여운 차량 스티커들.jpg 11 04:02 2,025
2943871 이슈 오늘 공개예정인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시즌5 볼륨2 카운트다운 이벤트 3 04:00 670
2943870 이슈 당일 오전에 콘서트를 취소한 가수 23 03:51 5,548
2943869 이슈 눈 비비고 아이바오 품으로 들어가는 후이바오 🩷 23 03:42 2,209
2943868 이슈 내가 가르쳐야 하는 의사도 많더라 21 03:38 4,692
2943867 이슈 최강록의 대파의 사생활 직접 만들어 본 유튜버 10 03:36 3,362
2943866 이슈 대형에서 냈으면 떴을것같다는 소리듣는 신인 남돌 노래 9 03:30 1,927
2943865 이슈 현재(새벽 3시) 기준으로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인 지역들 26 03:15 4,751
2943864 이슈 그대들은 자신을 섬으로 삼고 자신을 의지하여 머물고 남을 의지하여 머물지 말라 15 03:14 1,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