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4036336?sid=100
"구태의연한 과제 나열…매우 실망"
"전체 부처 업무보고 다시 받을 것"

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이 1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각 부처 업무보고와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정기획위원회가 정부부처의 업무보고에 "구체적 비전이나 계획이 없다"며 공개적으로 실망감을 드러냈다.
국정기획위 조승래 대변인은 1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부처별) 업무보고 내용은 한 마디로 매우 실망이다. 공약에 대한 분석도, 반영도 부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업무보고에) 내용이 없고 구태의연한 과제들을 나열한 것에 불과했다. 새로운 정부에 맞는 구체적인 비전이나 계획도 세우지 못했다"며 "심지어 어떤 부처는 공약을 빙자해 해당 부처가 하고 싶은 일을 제시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3년과 비상계엄·내란사태 6개월 동안 공직 사회가 얼마나 혼란스러웠고 많이 무너졌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전체 부처의 업무보고를 다시 받는 수준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정기획위는 이재명 정부 임기 5년의 청사진을 그리는 조직이다. 과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성격이다.
지난 16일 출범한 국정기획위는 첫 대외 활동으로 전날부터 세종에서 정부 부처별로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업무보고는 2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국정기획위의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각 부처별 현안과 주요 과제를 파악하려는 취지에서 마련한 자리다.
국정기획위는 출범과 동시에 여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면서 중요 현안과 시급히 다뤄야 할 의제들을 '핀셋' 개혁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정부조직개편TF △국정비전TF △국정운영 5개년 계획TF △참여민주주의TF 등이 이미 신설됐거나 혹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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