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무대 위에도, 팬덤 문화도…케이팝 품는 뮤지컬계
10,326 13
2025.06.19 09:20
10,326 13
POmcyr

한국 뮤지컬 시장에서 케이팝(K-POP)의 영향력이 심상치 않다. 무대 위 배우 캐스팅부터 해외 시장 진출, 그리고 팬덤 문화에 이르기까지 케이팝은 뮤지컬 산업 전반에 걸쳐 강력한 파급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뮤지컬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낳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뮤지컬 무대 위에서 케이팝 아이돌 출신 배우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알라딘’ 김준수, ‘마리 퀴리’ 옥주현 등 1세대 아이돌 그룹은 물론이고, ‘컨텍트’ 우연(우아), ‘붉은 정원’ 이서영(헬로비너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인성(SF9)·솔빈(라붐), ‘베어 더 뮤지컬’ 진호(펜타곤), ‘멤피스’ 레오(빅스)·이창섭(비투비), ‘브로드웨이 42번가’ 최유정(위키미키), ‘맘마미아!’ 루나(에프엑스) 등 아이돌 가수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사랑은 비를 타고’의 경우는 데니안(지오디)·후이(펜타곤)·종형(DKZ)·재한(오메가엑스) 등 4명의 아이돌 가수가 출연하고 있고, ‘드림하이’는 케이팝과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하는 쇼뮤지컬인 만큼 세븐·김동준(제국의아이들)·영재(갓세븐)·진진(아스트로)·장동우(인피니트)·강승식(빅톤)·유권(블락비)·임세준(빅톤)·김동현(골든차일드)·선예(원더걸스)·루나(에프엑스) 등 아이돌 가수가 대거 투입됐다.

이들은 이미 구축된 팬덤을 바탕으로 티켓 파워를 발휘하고, 뮤지컬의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많은 뮤지컬 제작사들은 아이돌 가수를 캐스팅 해 잠재 관객층을 확대하고 있고,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단순히 국내 인기에 머무르지 않고, 한류의 중심에 있는 케이팝 스타들이 뮤지컬 무대에 오르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뮤지컬의 위상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케이팝은 이제 뮤지컬의 소재로도 활용되고 있다. 앞서 언급했던 ‘드림하이’의 경우 동명의 드라마를 모티브로 케이팝과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극이 펼쳐진다. SM을 만든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 역시 케이팝을 중심으로 하는 주크박스 뮤지컬을 준비할 계획을 밝힌 것 등이 그 예다.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브로드웨이에서도 뮤지컬 ‘케이팝’이 공연되는 등 케이팝이 전 세계적으로 큐지컬의 중요한 테마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나아가 케이팝 시장 특유의 팬덤 문화는 뮤지컬계에도 깊이 스며들었다. 팬들은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 응원하는 배우의 회차를 ‘N차 관람’ ‘회전문 관람’하며 적극적으로 특정 스타를 소비한다. 이는 배우에 대한 높은 충성도를 바탕으로 뮤지컬 흥행에 기여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또한, 케이팝 팬덤 문화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던 굿즈(MD) 제작 및 소비 역시 뮤지컬 팬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단순 판매용 굿즈를 넘어 팬들이 직접 제작하고 공유하는 굿즈 문화는 뮤지컬에 대한 팬들의 애정을 더 깊게 만드는 요소다.

다만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가장 큰 우려는 지나친 특정 배우 의존 현상이다. 케이팝 아이돌의 출연 여부가 작품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 되면서, 작품성보다는 배우의 인기에만 기대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뮤지컬 산업의 내실을 약화시키고, 배우 개개인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또한 케이팝의 인기에 편승하여 작품성을 소홀히 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케이팝 팬덤의 강한 구매력에 기대어 내용적인 완성도보다는 화려한 캐스팅이나 시각적인 효과에만 집중할 경우, 장기적으로 관객들에게 외면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뮤지컬은 그 자체로 고유한 예술성을 지닌 장르이며, 케이팝의 인기를 활용하더라도 결국은 탄탄한 서사와 깊이 있는 메시지를 담아내야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119/0002969526?sid=103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유세린🩵 유세린 이븐래디언스 브라이트닝 부스터 세럼 체험단 50인 모집 409 03.09 60,19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62,43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26,2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56,95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65,24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4,9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0,9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8,92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40,6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0,1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7,4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7016 정보 [속보] '후보 미등록' 김태흠 충남지사, 내일 추가 접수하기로…"절차 따라 진행" 10:24 19
3017015 기사/뉴스 "트럼프, 日자위대파견 요청 가능성" 6 10:24 103
3017014 정치 극우도 혀를 내두르는 김어준과 일당들의 발악.jpg 1 10:23 195
3017013 기사/뉴스 “우리도 천만 영화 보고 싶은데…” 노인 관객 앞 굳건한 ‘키오스크의 벽’ 2 10:23 107
3017012 이슈 [단독] 사우나서 '집단 음란행위' 적발…잡고 보니 '현직 경찰관' 10:23 50
3017011 기사/뉴스 ‘217cm’ 최홍만 옆 ‘167cm’ 허경환…‘거인 먹방’ 시작됐다 (거인인데요) 10:23 117
3017010 이슈 [크보인스타] 17년만의 전세기를 타고 마이애미로! Next stop: Miami ✈️ 1 10:22 137
3017009 유머 늙은 커뮤 패션글 특.jpg 5 10:22 555
3017008 기사/뉴스 '놀면 뭐하니', '미친 폼' 회복과 '똘똘한' 게스트 활용 [예능 뜯어보기].gisa 10:22 103
3017007 이슈 필리핀 TXT 콘서트에서 민폐끼치는 일본 팬 3 10:21 347
3017006 기사/뉴스 악수 안받아줬다고 "꺼져버려. 지옥에나 가라" 이런 모욕을? 시애틀 동료인데 어떻게 수습하려고 10:21 181
3017005 이슈 KBO 허구연총재 공약 이행율 27 10:20 718
3017004 이슈 환승연애 나오면 재밌을거 같은 드라마 커플은?.jpgif 15 10:19 319
3017003 기사/뉴스 ‘무명전설’ 도전자 18人 정체 공개..아이비 눈물 쏟은 이유 10:19 335
3017002 기사/뉴스 상시 판매해달라는 소비자 요청이 이어지자 오리온은 재생산 여부를 검토 중이다. 최근 열흘간 오리온 고객센터로 접수된 상시판매 요청은 1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리온 관계자는 “아직 상시 판매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소비자 반응 및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gisa 9 10:19 696
3017001 이슈 이번에 진짜 죽을 뻔한 리한나...jpg 20 10:18 1,328
3017000 기사/뉴스 [사사건건] 미얀마 ‘KK파크’서 수법 배워 국내 보이스피싱 범죄 가담한 2030 남성들 기소 10:17 148
3016999 기사/뉴스 ‘더 시즌즈’ 9번째 시즌 타이틀은 ‘성시경의 고막남친’ 27일 첫 방송 [공식] 133 10:15 1,598
3016998 팁/유용/추천 kb pay 퀴즈 3 10:15 182
3016997 기사/뉴스 티켓 한장에 7만원 시대…공연시장 '사상 최대' 1조 7326억원 1 10:15 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