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이정은 “처음 문신을 시작한 게 언제냐”라는 질문에 “2004년 그때쯤인데 같이 활동하던 멤버가 하늘나라로 먼저 가면서 그때 안 보이는 허리 쪽에 친구랑 어떤 의미가 있는 레터링을 하게 됐다. 그 이후로는 호주에 공연하러 갔는데 타투 챔피언이 있다고 해서 구경 갔다가 왼쪽 귀 밑에다가 높은음자리표를 하게 되면서 시작이 된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이정이 언급한 친구는 과거 그룹 세븐데이즈(7Dayz)로 함께 활동했던 고(故) 서재호. 그는 지난 2004년 8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이정은 “10년 전에 연예계 활동에 회의감을 느끼고, 심신이 많이 지쳐 있었다. 제주도로 완전히 활동을 접고 내려가면서 그때부터 하나씩 하나씩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리석은 생각인데 보이는데 문신이 있으면 방송을 못하니까 이제 방송을 안 하려고 그때부터 하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의사는 “연예인은 문신에 있어서는 조금 자유로운 직업이 아닌가 싶다”라고 물었다.
이정은 “문신을 후회하거나 보기 싫어서 지우는 건 아니다. 그때 안 좋았던 생각들을 같이 좀 날려버리고 싶기도 하고,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장르가 트로트다 보니 뭔가 좀 더 말끔하고 정리된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가고 싶어서 큰 결정을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방송에서는 일단 나가면 방송이 불가하다. 토시를 매번 끼면서 방송, 공연을 다 그렇게 하고 있다. 아무래도 계속 그렇게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이제는 좀 큰 결정을 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라고 문신을 지우는 이유를 알렸다.
한편, 이정은 2002년 하동균, Y.J, 전상환, 서재호와 함께 그룹 세븐데이즈(7Dayz)로 데뷔했다. 이후 ‘한숨만’, ‘날 울리지마’, ‘다신’ 등을 발매하며 솔로 가수로서 입지를 굳혔다. 현재는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고 ‘천록담’으로 활동명을 변경했다.
이지은 기자 / 사진= ‘문신 지우는 영수쌤’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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