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송상현광장 ‘대낮 흉기 난동’… 경찰, 구속영장도 신청 안 해
8,258 15
2025.06.18 21:25
8,258 1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2/0001331323

 

40대 여성 다가가 흉기 들이밀어
행인 3명 다치지 않았지만 아찔
피의자는 범행 동기 함구 상태
구속영장 신청 안 해 시민 ‘불안’
경찰 “재범 가능성 낮아” 해명

유동 인구가 많은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송상현광장에서 지난달 29일 한 여성이 흉기로 시민들을 위협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송상현광장을 거니는 시민들. 김동우 기자 friend@

유동 인구가 많은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송상현광장에서 지난달 29일 한 여성이 흉기로 시민들을 위협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송상현광장을 거니는 시민들. 김동우 기자 friend@

유동 인구가 많은 부산 도심 공원에서 평일 대낮에 한 여성이 흉기로 시민들을 위협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붙잡힌 피의자는 범행 동기도 뚜렷하게 밝히지 않는 등 돌발 행동이 우려되지만 경찰은 피의자에 대해 구속 영장도 신청하지 않아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18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5분께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송상현광장 내 가로수길 인근에서 40대 여성 A 씨가 행인 3명에게 다가가 과도를 가까이 들이미는 등 위협한 혐의(특수협박·특수폭행·공공장소흉기소지 등)로 체포됐다.

A 씨가 흉기를 사람에게 휘두르지는 않아 다친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도심 한복판에서 흉기를 들고 난데없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A 씨를 마주해야 했던 70대 남성 B 씨와 70대 여성 C 씨, 30대 여성 D 씨 등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조사 과정에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밝히지 않았다. 마약을 복용했거나 술을 마신 상태도 아니었다. A 씨는 특별한 직업이 없었고 인근에 거주하지도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13일 특수협박 등의 혐의로 A 씨 사건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A 씨를 조사하고 송치하는 과정에서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

사건을 접한 시민들의 불안감은 크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조차 불분명해 돌발적인 행동이 우려되는 피의자가 구속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범행을 저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사건이 일어난 송상현광장은 부산 최대 번화가 서면과 도시철도 1호선 부전역에 맞닿아 있어 유동 인구가 많다. 또한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와 학교가 있어 노인과 어린아이를 동반한 여성, 학생 등도 많이 찾는 장소다.

사건 당일 현장을 목격한 E 씨는 “항상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보통 체구의 평범해 보이는 여성이 갑자기 흉기로 지나가는 사람을 위협했다”고 말했다.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조차 하지 않은 경찰 대처의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인다. 최근 대구에서는 스토킹 피의자가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던 중 피해자를 살해하기도 했다.

2022년 9월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한 남성이 자신이 스토킹하던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사건에서는 경찰이 피해자로부터 고소된 피의자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면 범행을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태규법률사무소 김태규 대표 변호사는 “객관적으로 봤을 때 피의자가 또다시 흉기를 들고 길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위협을 가할 가능성이 뚜렷하다면 경찰은 적극적으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재범 가능성, 증거 인멸, 도주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이력 등 다양한 구속영장 신청 사유를 검토했다”며 “재범 가능성이 낮고 증거도 충분히 확보됐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424 12.26 25,9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9,96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8,5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0,64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06,67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5,1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6,5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1,73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0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5507 이슈 올해 1년간 <하퍼스 바자 코리아> 화보 중 최다 조회수 기록했다는 박보검 한복 화보 20:38 3
2945506 유머 흑백요리사 임성근 셰프 라이브중 발언ㅋㅋㅋ 파주 심학산에 식당 열건데 나는 한끼에 50만원 100만원 안받는다 2만원이면 평생 잊지 못할 음식 만들어드리겠다 ㄹㅇ 사짜 화법 20:38 39
2945505 이슈 남자들이 저지른 범죄를 ‘장난’으로 표현하지 않기 운동본부. 20:37 129
2945504 이슈 요리괴물이 욕 먹는 이유는 팀전 때문은 아니고요. 오히려 팀전에선 호감도가 소폭 상승됐슴닼 팀전 비호감 평도 많은데 그건 이전 라운드의 비호감의 연장선인듯. 전라운드 비호감인 이유가 상대 셰프에 대한 존중이 쥐뿔도 없어보이는데다 제3자의 입을 빌려 상대를 깎아내렸기 때문입니다. 2 20:37 188
2945503 이슈 [미스트롯4] 베이스치면서 트롯 부르는 장혜리 20:36 65
2945502 이슈 핸드폰 광고 음악 하면 뭐 생각나 12 20:35 215
2945501 이슈 엔비디아 딥러닝 엔지니어도 본 한국영화 20:35 504
2945500 이슈 ㅈㄴ 친해서 숨쉬듯 무례함 20:35 451
2945499 유머 정형외과vs심장내과 2 20:35 385
2945498 이슈 파리바게트 신상 딸기케이크 근황 22 20:33 1,770
2945497 유머 포브스 “가급적 하지 말아야 할 최악의 전공 10가지” 13 20:33 1,051
2945496 이슈 요가업계 발칵 뒤집은 이수지 5 20:32 1,155
2945495 이슈 엠씨보는 불명에서 새앨범 수록곡 불러준 [이찬원 - 엄마의 봄날] 가사가 뭉클ㅠㅠ 1 20:27 96
2945494 이슈 느닷없이 춤 연습하다가 이서진이랑 마주친 김광규 3 20:27 830
2945493 이슈 [살림남 선공개] 서진 아버지의 극대노 서진 부자는 화해할 수 있을까? 2 20:24 309
2945492 이슈 [📽2025 가요대전 4K] 산타 대장 영케이 - Bring Me Love 5 20:23 163
2945491 유머 트위터에서 알티 타고있는 레오 14세 교황의 일관된 표정 7 20:22 1,568
2945490 이슈 [명탐정 코난] TV 애니메이션 30주년 기념 <에피소드 "ZERO" 쿠도신이치 수족관 사건> 1시간 스페셜 방송 PV 공개(일본방송) 6 20:20 483
2945489 이슈 아빠한테 소소한이야기 선물받고싶음 7 20:19 1,037
2945488 유머 시상식에서 애교 주고 받고 아이유의 동생이 된 슈화 1 20:18 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