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제주 모 고등학교서 학생이 교사 성추행...“교사 생활 불가능” 고통 호소
10,007 18
2025.06.18 21:02
10,007 18

보호 조치 미흡 지적에 학교 "문자로 직접 안내"...교권보호위원회 결과 주목


 

제주지역 모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으로부터 성추행과 폭력을 당해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교사는 학교의 보호 조치가 미흡했다는 주장이지만, 학교는 필요한 조치를 이행했다는 입장이다.

10일 [제주의소리]와 만난 A씨는 올해로 교직 10년차이다. 그는 현재 병가를 제출한 상태지만, 학교에 돌아간다는 생각은 좀처럼 하기 어렵다. “그 학생을 떠올리기만 해도 숨이 막힌다”며 극도의 불안감을 내비쳤다.

 

A씨는 학생 B군으로부터 최초 피해를 입은 시점이 5월 16일 금요일이라고 말한다. 이날 B군은 교실 복도에서 담임교사인 A씨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 A씨가 뿌리쳤지만 교실에서 다시 팔을 강하게 잡는 등 추가 행동까지 이어졌다. 심지어 B군은 이후 공개적인 자리에서 A씨 코앞까지 얼굴을 들이밀거나, 몰래 뒤에 서 있는 등의 행동도 저질렀다. 고등학생 B군의 키는 180cm로, A씨보다 약 30cm 이상 크다. 

학생으로부터 성추행과 폭력을 당해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제주지역 고등학교 교사 A씨(뒷모습) ⓒ제주의소리
학생으로부터 성추행과 폭력을 당해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제주지역 고등학교 교사 A씨(뒷모습) ⓒ제주의소리

문제는 B군이 신체적 위협을 저지른 뒤에도 A씨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등 사실상 괴롭힘에 가까운 행동을 저질렀다는 것이 A씨의 설명이다. 연락하지 말 것을 요청했음에도 새벽에 메시지를 보냈는데 ‘본인에 대한 명예훼손’, ‘자신에 대한 2차 가해다’, ‘따로 이야기 하고 싶다’, ‘교무실 말고 다른 곳에서’ 등을 운운하며 악의적으로 위협했다는 것. 앞서 신체적 위협을 저지르기 직전에는 “A씨를 고소하겠다”고 직접 말한 바 했다.

A씨는 5월 초에 핸드폰 제출, 인사태도 등 생활지도에 있어 B군의 일부 태도를 지적했다. 그러나 B군은 오히려 사건 이후 ‘선생이 학급 전체를 대상으로 자신을 음해하려 했다’는 식으로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는 것.

 

이러한 행동이 있었음에도 A씨는 학교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학교 측은 A씨와 휴가 조치 뿐만 아니라 직접 안내 문자를 주고 받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A씨는 사건 발생(16일) 사흘 후인 19일에 사안을 학교 측에 통보했다. 이틀 뒤에는 예정돼 있던 2박3일 수학여행에 참여했다. 수학여행이 끝나고 조퇴, 특별휴가 등을 거쳐 현재 병가 중이다. 

A씨는 “16일 사건이 벌어지고 나서 다른 교사들이 B군에게 충고했지만 학생은 변함없이 행동했다. 도저히 이 학생을 마주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학교 측은 ‘가해자-피해자의 문제가 아니고 학생과 선생의 문제로 봐야 한다’, ‘선생이 학생을 보듬어야 한다’, ‘마음 정리 됐으면 돌아와야 한다’는 식으로 대했다”고 토로했다.

 

더욱이 학생과 화해해서 자체 종결 처리하길 바라는 학교 분위기까지 접했다면서, 결국 공식적인 행정 대응 절차와 함께 교사노조에 도움을 구할 수 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현재 A씨는 극도의 심적 고통을 호소하며 정신과 치료 중으로, 당분간 병가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B군을 상대로 가능한 조치를 검토 중이다. 무엇보다 학생과의 실질적인 분리를 바라고 있다.

학교 측은 A씨가 겪은 어려움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이다.

 

학교 관계자는 특별 휴가 제도, 병가 안내, 상담 치료 지원 등을 문자로 안내했고 A씨로부터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병가보다 특별 휴가를 사용해야 교사에게 이롭다는 조언까지 덧붙였다고 말했다. 또한 A씨에게 수학여행 동행이 가능하겠냐고 물었는데, 처음에는 가능하다고 답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도저히 어렵다고 밝혔다는 입장이다. 대직자를 구하는 과정도 장기 휴가여야 가능하다는 규정에 근거해 구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병가 중에 업무 지원을 요청한 점은 서로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A씨는 '수행평가와 함께 진도가 나간 지점까지 집필고사를 출제해줄 수 있냐'고 학교 측이 물어왔다는 입장인 반면, 학교 측은 '수행평가와 관련해 예시를 보내줄 수 있냐'고 A씨에게 물어봤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정우 제주교사노조 위원장은 “이번 사건은 고등학교 교원들 역시 교권 침해, 교사 대상 범죄에 무방비하게 노출돼 있고, 범죄 이후 보호받지 못한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다. 어려움에 처한 교사에게 합당한 보호 조치,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것은 교사에게 사망선고나 다름없다. A씨에게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교사노조는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전력을 다해 교사를 보호하겠다. 또한 제도개선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교권보호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https://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437199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네이처리퍼블릭💚 "무색 허멜립" 드디어 탄생 ! 허니 멜팅 립 1️⃣+1️⃣ 체험단 모집(50인) 544 04.08 42,45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46,62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39,96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33,5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54,12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4,7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6,94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1,75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4,33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43,69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65,20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9718 이슈 누가 북부대공이래? 절대 북부대공 아님. 23:35 185
3039717 정보 우주소녀 다영의 하루 딱 7분 복근 루틴 23:34 223
3039716 유머 엑소 보고싶었어 이벤트 했는데 엓오빠들 사진 찍는다고 개망했는데 오세훈이 지금 뭐 했는데 망한 것 같다고 기회 다시 줬는데 1 23:34 182
3039715 이슈 친구가 내 고양이에게 짜증냈는데 정떨이거든 이거 손절사유 되나? 23 23:32 570
3039714 정보 엑소 디오:저희 아직 안죽었죠? (콘서트 스포있음) 4 23:32 396
3039713 기사/뉴스 이란 “휴전 후 걸프국 공격한 적 없어…美∙이스라엘 위장 작전” 23:32 79
3039712 이슈 도파민 싹도는 어티슈 캠페인 (엠버서더 필릭스) 23:32 52
3039711 기사/뉴스 갤럭시S22 소비자 공동소송 항소심서 강제조정…4년 만에 종결 1 23:31 261
3039710 이슈 늑대 인간 세계관으로 대작 제대로 낉여오는 듯한 앤팀 뮤비 티저 1 23:30 103
3039709 이슈 KiiiKiii 키키 공계에 올라온 수이 생일🎂 축하 글 1 23:29 66
3039708 유머 잠깐 들리신 이웃께서 강아지 키웠냐고 물어보심 6 23:27 1,395
3039707 이슈 리센느 인스타그램 업로드 23:25 216
3039706 유머 물범 '토마토'가 낳은 아기 물범 이름 결정 5 23:25 1,155
3039705 이슈 ??: 이쯤되면 나도 만두피 안에 들어갈 수 있을 거 같음 9 23:24 1,086
3039704 이슈 이사배 유튜브 나와서 쌩얼 반응 좋은 베이비몬스터 아현ㅋㅋㅋㅋ 7 23:24 963
3039703 유머 댄스라인 센터가 되서 감개무량해진 엑소 찬열 21 23:21 1,597
3039702 유머 하 ㅆㅂ 21세기 대군부인 미쳤나봐ㅋㅋㅋㅋ 임철수x김대곤 같이 나오는데 아이유가 둘을 헷갈려 하고 둘이 똑 닮았네 이럼ㅋㅋㅋㅋㅋㅋ 35 23:19 4,118
3039701 이슈 아이브, 4th 팬콘서트 'DIVE into IVE' VCR 비하인드.ytb 2 23:18 105
3039700 기사/뉴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강계열 할머니 별세…향년 102세 34 23:18 1,488
3039699 이슈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강계열 할머니 별세… 향년 102세 5 23:17 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