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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尹 파면·李 당선' 치킨집, 본사서 '계약 해지' 경고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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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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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146378

 

인천 소재 치킨 집, 본사서 2차 내용 증명 받아
李 대통령 현충원 참배 당시 메시지 게시하기도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윤석열 파면', '이재명 당선' 등의 문구를 전광판에 내건 인천의 한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이 본사로부터 가맹 계약 해지를 경고하는 2차 내용증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17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해당 본사는 지난 9일 인천 소재 가맹점 A씨에게 '가맹 계약 위반에 대한 즉시 시정요구서(2차)'를 내용증명으로 발송했다.

본사는 공문에서 "귀하는 2025년 6월 7일 귀 가맹점 외부 전광판에 개인적인 정치색을 드러내는 문구를 재차 게시해, 수십 건의 클레임이 가맹본부에 접수됐다"며 "이는 브랜드 이미지와 명성, 신용을 심각하게 훼손시켰으며, 타 가맹점의 영업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앞서 지난 4월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인용 직후, 전광판에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게시해 논란이 됐다.

해당 문구가 언론 보도를 통해 확산되자 일부 극우 성향 누리꾼들의 항의와 별점 테러가 이어졌고, 반대로 구매로 응원하는 '돈쭐' 운동도 벌어졌다.

당시 본사는 "특정 매장의 부적절한 정치적 게시물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해당 매장에 대해 본사 고위 임원이 직접 방문해 강력히 경고했다. 향후 유사한 일이 재발할 경우 폐점 등 최고 수위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A씨는 전광판에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문구를 게시했고 본사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제출했다.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논란은 다시 불거졌다. A씨는 지난 6월 4일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당선'이라는 문구를 내걸었고, 이어 14일에는 '20140416 세월호 평생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이 현충원 참배 당시 적은 메시지인 '함께 사는 세상.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국민과 함께 만들겠습니다'라는 문구도 함께 게시했다.

이에 본사는 지난 17일 2차 시정요구서를 통해 "해당 행위가 반복될 경우,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5조 7호 및 가맹계약서 제29조 4항 6호에 따라 최고 절차 없이 즉시 가맹계약이 해지될 수 있으며, 위약금·위약벌 및 모든 손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A씨는 이에 반발하며 같은날 본사에 반박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그는 "우리 헌법 제21조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으며, 정치적 표현의 자유는 보호되고 존중받아야 할 핵심 가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맹점주의 정치적 표현을 제한하는 근거가 가맹사업법 어디에 있는지 밝혀달라. 만약 그런 근거가 없다면, 이는 부당한 강요와 거래상 지위 남용이며 헌법 위반이자 가맹사업법 제12조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본인 점포 전광판에 짧은 기간 특정인의 이름을 노출한 것이며, 정당이나 정치 세력을 옹호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본사는 이를 가맹점주에 대한 적대 정책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오히려 본사의 일련의 조치가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내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출처=이훈기 의원 SNS

출처=이훈기 의원 SNS
한편 해당 치킨집이 위치한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은 '부모님 가게 살리기' 대신 치킨집을 찾았다. 4월 전광판에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올려 극우로부터 거센 공격을 받았던 곳"이라며 "사장님이 제 지역구에 사신다. 치킨집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가맹 해지 경고 소식이 전해지자 "본사가 막 나간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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