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본인과 배우자 명의 재산으로 87억원을 신고했다. 정무 국무위원 중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7억7000만원으로 가장 많이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 교육감 등 공개대상자 2047명의 재산공개 내역을 공직윤리시스템과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올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재산공개 대상자 2047명의 신고재산 평균은 20억 6314만 원으로 집계됐다. 재산공개 대상자 중 70.3%인 1440명은 종전 신고 때보다 재산이 증가했고, 29.7%인 607명은 재산이 감소했다.
이 중 한 대행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87억39만3000원으로 종전 신고액(83억1100만원)보다 약 3억9000만원 증가했다.
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에 보유한 단독주택의 대지 618.50㎡와 건물 550.24㎡가 24억5900만원, 배우자 소유인 인천 남동구 운연동 임야 5134.00㎡는 6800만원으로 잡혔다.
한 대행 부부 예금액은 종전 신고액 보다 3억6900만원 가량 늘어난 58억9600만원으로 나타났다. 근로소득과 금융소득 등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는 한 대행 측의 설명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년 전보다 약 2억원 늘어난 44억6500만원을 신고했고,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50만원이 줄어든 43억9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국무위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종전보다 5억6500만원 증가한 177억3500만원을 등록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1억2700만원이 감소한 49억6600만원을 신고해 한덕수 권한대행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고, 안덕근 산업통상부장관은 1억5600만원 감소한 46억800만으로 강 장관의 뒤를 이었다.
또한 △김영호 통일부 장관 30억5400만원 △박성재 법무부 장관 27억5700만원 △조태열 외교부 장관 26억5000만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24억8600만원 △김완섭 환경부 장관 23억33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어 △송미령 농림축산식부 장관 19억8900만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11억5300만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10억9400만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0억7000만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4억5300만원 순이었다.
https://www.poli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87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