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덕형 칼럼] 시간은 뉴진스를 기다리지 않는다
7,357 44
2025.06.18 09:55
7,357 44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던 그룹 뉴진스가 법정에서 독자적 활동을 요구하며 낸 이의신청이 고등법원에서도 기각됐다. 법은 계약을 지키라고 말했고, 시간은 뉴진스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팬들도, 시장도, 그리고 경쟁자들도 멈춰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법원의 결정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다. 계약을 둘러싼 ‘현실’과 ‘이상’ 사이의 줄다리기가 냉정한 현실 앞에서 멈춰 선 것이다. 뉴진스 멤버들은 자신들만의 콘텐츠와 무대를 꿈꿨겠지만, 그 꿈은 계약서라는 틀 안에 묶여 있었다. 그 틀이, 지금은 그녀들의 날갯짓을 가로막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진짜 중요한 것은 ‘법적 구속’이 아니다. 중요한 건 바로 시간이다. K-팝 시장은 생각보다 훨씬 더 빠르게 돌아간다. 데뷔 1년 만에 신드롬을 일으켰던 뉴진스조차, 활동이 멈춰버리면 팬들의 기억에서 조금씩 희미해질 수밖에 없다. 

 

그 사이, 다른 그룹들이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한때 정상을 찍었다 해도, 시장은 공백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게 바로 지금 뉴진스가 처한 진짜 위기다. 지금 그녀들이 낼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분명하다. 억울하고, 답답하고, 힘들어도 계약을 이행하는 것.


그리고 그 안에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지키고, 팬들과의 연결을 유지하며 다시 자유로운 날개를 펼칠 날을 준비하는 것이다. “계약이 있으니 무조건 따르라”는 말이 아니다. 하지만 법적 구제가 통하지 않았고, 계약이 남아 있는 지금, 뉴진스는 무대 위에서 빛날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법정이 아닌, 스포트라이트 아래에서. 팬들은 그 누구보다 그녀들의 재능을 믿고 기다릴 준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그 기다림도 시간의 한계 안에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공백이 길어질수록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건 아티스트 자신이 된다.

지금 뉴진스의 선택은 하나다. 법정이 아닌 무대 위에서, 계약의 틀 안에서라도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 그것이 자신에게도, 팬들에게도, 그리고 뉴진스라는 이름의 존속을 위해서도 가장 현명한 길이다. 다시 자유로워질 그날까지, 뉴진스는 자신들의 ‘무대’를 스스로 지켜야 한다. 그 무대가 사라지지 않도록.


https://m.socialvalue.kr/news/view/1065571735929981



목록 스크랩 (0)
댓글 4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프리메라x더쿠💛 프리메라 마일드 앤 퍼펙트 클렌징 오일 투 폼 체험단 모집! 147 00:05 3,53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94,71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22,42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89,9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41,08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5,7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29,15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1,4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9,32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1,25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30,5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0828 이슈 다이빙 하려는 강아지vs막으려는 인간 09:48 59
3030827 유머 직장인의 비애 09:46 290
3030826 이슈 요즘 슬라임계의 슈퍼스타라고 불리는 슬라임...jpg 4 09:44 744
3030825 유머 국내 애니라서 가능한 왕과 사는 남자 x 브레드 이발소.shorts 6 09:37 1,061
3030824 기사/뉴스 OWIS, 'MUSEUM' 음원·MV 모두 잡았다 3 09:37 241
3030823 유머 야구에서 일어난 단종매치 5 09:36 962
3030822 이슈 부모님이 김숙과 동갑이라는 배인혁 7 09:35 1,304
3030821 이슈 신입한테 한소리햇는데 이거 내가 꼰대야? 98 09:34 4,983
3030820 유머 부재중 에어팟 꼴 날까바 문의햇는데 9 09:34 1,356
3030819 이슈 교수님들 상식적 논리에 팩폭하는 알파고 4 09:33 701
3030818 기사/뉴스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채원빈, 첫 로코 도전 4 09:32 580
3030817 이슈 하이브 주가 근황 25 09:29 3,191
3030816 이슈 이번 사망여우 영상에서 진짜 심각하게 봐야하는 것 86 09:27 9,316
3030815 이슈 디자이너의 삶 1 09:27 668
3030814 기사/뉴스 [속보]코스피, 4.3% 오른 5638.20 개장...코스닥 1134.16 2 09:26 472
3030813 기사/뉴스 [공식] 하정우♥차정원 하와이 동반여행, 인증샷 남았지만..."확인불가"·"입장 없다" 38 09:24 5,126
3030812 기사/뉴스 '증권회사가 내 주식을 맘대로 팔아버렸어요' 13 09:23 2,622
3030811 기사/뉴스 롯데마트, ‘메가급 할인’ 꺼냈다…‘메가통큰’서 최대 60% 할인 4 09:20 1,318
3030810 이슈 알뜰한 이스라엘.... 131 09:20 11,814
3030809 팁/유용/추천 우리는 어떤 자세로 자야될까? 11 09:19 1,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