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을 멈추자 북한도 소음 송출을 멈추며 인천 강화군 접경지 주민들은 고요한 일상을 되찾았다. 고마움을 느낀 강화군 송해면 당산리 한 초등학교 학생이 이재명 대통령 할아버지에게 보낼 예정인 감사의 손편지를 경인일보에 보내왔다.
“대통령 할아버지께”로 시작한 편지는 “대북 대남방송을 꺼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보낸다.
이어 “대통령 할아버지가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세요”라며 “저도 할아버지처럼 나중에 멋진 대통령이 되고 싶어요. 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라고 마무리한다. 편지를 작성한 날짜는 정부의 공식 대북 방송 중단 3일 뒤인 6월 14일이다.
편지에는 평화를 되찾은 마을을 소개하는, 알록달록한 색연필로 그린 그림도 그려져 있다. 산 너머 스피커에서는 노래 소리가 흘러나오는 듯, 예쁜 음표가 그려져 있다. 마을 앞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들도 행복한 모습이다. 자동차들은 웃는 표정으로 “평화가 찾아왔다”, “대남방송 안 틀어서 행복”하다는 말을 하며 기분 좋게 달리고 있다. 이 학생이 지난해 10월 그린 그림에서는 마을 풍경은 칙칙하고, 도로 위 자동차들은 모두 눈물을 흘리며 울고 있었다. 이 학생은 “소리를 멈춰 달라”며 대통령에게 보낼 예정인 편지를 지난해 10월에도 경인일보에 보내온 바 있다. 하지만 이 편지는 끝내 전달하지 못했다.
https://www.kyeongin.com/article/1743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