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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인지' 정황 담긴 김건희 육성…특검 수사 '지렛대' 될까

무명의 더쿠 | 06-17 | 조회 수 6560

https://tv.naver.com/v/78607991



[앵커]
저희가 이걸 '스모킹건'이라고 표현하는 건 김 여사가 주가 조작 사실을 인지한 정황이 김 여사의 육성으로 나왔기 때문이죠?

[기자]
검찰이 확보한 녹음파일은 김 여사가 증권사 직원과 통화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통화엔 김 여사가 자신의 입으로 직접 '주가조작 공범 측에 일정 수익을 줘야 한다'는 취지로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배분 조건도 수익의 40% 정도를 얘기하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계좌를 맡기고 수익을 배분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단순히 계좌를 맡겼을 뿐 주가 조작은 몰랐다는 김 여사 측 주장과 배치되는 것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정상적으로 투자가 이뤄졌다면 누군가에게 40%나 되는 수익을 나눠줄 필요가 없습니다.

결국 이번에 검찰이 확보한 녹음파일이 김 여사의 주가조작 공모에 결정적 단서가 될 수 있는 겁니다.

검찰도 핵심 공범을 소환해 이같은 내용을 물어본 걸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런데 과거 검찰 조사 과정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주포 진술을 확보했었잖아요? 그런데도 왜 수사가 김 여사까지 더 나아가지 못한 걸까요?


[기자]
그렇기 때문에 앞서 박현주 기자 리포트에서도 김 여사 육성 파일이 검찰의 부실 수사를 보여주는 결정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 겁니다.

먼저 무혐의 결정을 내릴 때, 검찰의 입장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조상원/당시 서울중앙지검 4차장 (2024년 10월 17일) : 수사팀은 증권사 전화 주문 녹취, 주범들 간 문자메시지 및 통화 녹취 등 물적 증거, 그리고 권모 씨 등 시세조종 관련자들의 진술 및 관련 사건 판결 내용을 토대로 피의자에 대한 추가 서면조사 및 대면조사를 실시하였고…]

증권사 주문 녹취 모두 확인했지만 이 녹음파일은 확보하지 못한 건데요.

김 여사에 대한 조사도 지난해 한 차례 제3의 장소에서 출장 조사로 이뤄졌습니다.

제가 파악하기론 검찰은 당시 수익 배분에 대한 내용은 질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결국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등의 김 여사의 진술을 토대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당시 수사팀은 "10년이 지난 기억에 한계가 있다는 걸 고려 안 할 수 없다"라고 밝혔는데요.

특검이 수사 과정에서 당시 검찰의 의사결정 과정도 들여다볼지 주목됩니다.

[앵커]
JTBC는 또 2차 주포의 진술, 김건희 여사도 한 배를 탄 패밀리다, 이른바 BP패밀리다라는 내용도 전해드렸죠?

[기자]
그렇습니다. JTBC는 2차 주포 김모 씨의 진술과 도피 과정에서 작성한 편지를 공개하면서 이른바 'BP패밀리'의 존재를 보도했습니다.

2차 주포 김씨는 "BP패밀리가 있다"며 "권오수, 이종호, 김 여사 이런 사람들이 있다"고 진술한 사실, 전해드렸었죠.

2차 주포는 "한배를 탄 사람들이다"라고도 진술했는데요.


JTBC가 확보한 편지엔 "이제 잡힌 사람들은 구속기소가 될 텐데, 자신이 가장 우려한 김건희만 빠지고 우리만 달리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적었습니다.


[앵커]
저희가 보도한 것들이 많습니다. 1차 조작 시기에 김 여사의 손실까지 보전해줬단 의혹도 다시 한 번 짚어보죠?

[기자]
네, 1차 주포 이모 씨의 지인 명의로 김 여사에게 4700만원을 송금한 기록도 저희가 보도해드렸었죠.

주가조작 공범들이 김 여사의 손실까지 보전해줬다는 의혹인데 이를 두고 지난해 검찰은 "손실보전약정이 사전에 있었는지 증거는 없다"며 무혐의 처분을 했습니다.

하지만 김 여사가 수익 분배에 대해 직접 언급하는 육성을 검찰이 확보하면서 결국 다시 들여다봐야 할 필요성이 생겼습니다.

이미 나온 진술 등 수사 내용이 구체적이어서 도이치 의혹은 특검에서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큽니다.



연지환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44997?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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