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김민석 “차별금지법, 사회적 대화 필요···대통령·민주당과 공통 입장”
9,164 40
2025.06.17 17:54
9,164 4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76784

 

국무총리 후보자, 외신기자간담회 개최
“인권과 종교적 신념의 접점 찾기 과제”
과거 입법 반대에는 “개인 의견 부적절”
양안 전쟁 시나리오 “무관심하지 않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17일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 “입법을 둘러싼 보다 많은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현재까지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저의 공통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가 “모든 인간이 동성애를 택했을 때 인류가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며 차별금지법에 반대한 2023년 발언이 경향신문 보도로 드러나 비판이 제기됐다.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24~25일 열린다.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차별금지법 반대 입장은 현 정부 입장과 다름없나’라는 질문에 “어떠한 차별도 사회적으로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한국 정치 공통의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20년 전 시작된 차별금지법 입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와 논의를 해야 하나’라는 이어진 질문에 “본인 인권과 관련해 절박하게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고, 개인적·종교적 신념에 기초해 차별금지법을 비판할 때 처벌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절박한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며 “이 두 가지 본질적인 헌법적 목소리에 대한 대화가 필요하다. 접점을 찾아야 하는 과제 앞에서 개인 의견을 말하기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2023년 기독교계 행사에서 “모든 인간이 동성애를 택했을 때 인류가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며 포괄적 차별금지법 입법에 반대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김 후보자가 개신교계의 ‘동성애 반대’라는 종교·표현의 자유를 앞세워 소수자 인권 보호 문제를 인구 재생산 문제로 치환한 것이다. 이를 두고 진보 진영을 중심으로 시대착오적이며 헌법상 정교분리 원칙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 후보자가 “차별금지법을 비판할 때 처벌받는 것 아닌가”라며 소개한 내용은 차별금지법 입법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21대 국회 당시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발의한 차별금지법 제정안은 처벌보다는 인권 보호에 초점을 맞춘 법안으로 평가된다. 기독교 내부 차원의 ‘동성애 반대’ 설교는 종교의 자유로 보장받으며 처벌되지 않는다는 것이 장 전 의원 설명이다.

김 후보자는 ‘중국이 2027년까지 대만을 침략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중국과 대만이 싸워도 나(한국)는 상관없다는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위 돈 케어’(우리는 신경 쓰지 않는다)라는 입장은 없고 당연히 우리는 ‘케어’(신경 쓴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당연히 그런 가상(전쟁)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입장”이라며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태도를 가질 정도로 우리가 무관심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대선 후보 시절 공개된 미국 타임지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대만을 돕겠나’라는 질문에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려 할 때 답을 생각해보겠다”라며 즉답을 피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핵보유국’ 발언과 한국의 자체 핵무장 가능성 관련 질문에 “북한의 핵 관련 지위와 북핵을 억제하는 방법에 대해 그동안의 미국 정부 입장과 다른 입장을 저희가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미국의 확장억제력 강화로 북핵에 대응한다는 기존 정부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자는 “국내에서 독자 핵무장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며 “현재까지 한국의 핵무기 정책에 대한 입장을 바꾼 바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남북 대화 재개 가능성과 관련해 “어떠한 일이든 일어난다면 거기에는 대화가 연동돼있지 않아야 하겠나 생각한다”며 “어떤 형식으로 언제 그런 대화가 일어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 청문회는 오는 24~25일 개최된다.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여야 합의로 김 후보자 청문회 일정을 확정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라카 X 더쿠💗 립밤+틴트+립글로스가 하나로?! 컬러 장인 라카의 프루티 립 글로셔너 체험단 모집! 931 12.19 76,71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4,5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78,36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3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95,34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3,0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2,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0 20.05.17 8,579,0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9,4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2,2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3713 이슈 배우 안내상님과 관련된 일화 23:23 133
2943712 기사/뉴스 '키스는 괜히 해서!' 장기용·안은진, 꽉 막힌 해피엔딩 [종합] (종영) 23:23 73
2943711 이슈 반응 좋은 더보이즈 2025 가요대전 럭비 착장 🏉 1 23:22 78
2943710 이슈 '효도 권장 드라마'라는 새 금요 드라마 (feat. 배우들 연기 차력쇼) 23:22 453
2943709 이슈 럭비부 컨셉으로 덬들 휩쓸었던 더보이즈 주연 5년전 그리고 오늘 23:22 62
2943708 이슈 지창욱이 말하는 하이앤드 구독하면서 악플 쓰는 사람 23:21 249
2943707 이슈 말도 안된다고 사람들 난리난 동안..........;;;;; (보면서도 안 믿김) 48 23:17 3,073
2943706 이슈 김풍 표절 논란 3 23:15 1,574
2943705 이슈 오늘의 가요대전 🌹이태용🌹 4 23:14 509
2943704 이슈 가죽자켓 입고 락스타 컨셉으로 컴백하는 듯한 밴드 그룹 7 23:13 1,216
2943703 기사/뉴스 [단독] 퇴직금 미지급 무혐의 한달 후… 쿠팡 “문서 보존 기한 줄여라” 4 23:13 489
2943702 이슈 좆소 명절 상여금.jpg 22 23:13 2,338
2943701 이슈 태연 - Candy Cane 6 23:11 276
2943700 이슈 환율 올라갔다고 여행사에서 추가금 받았는데요 12 23:11 2,810
2943699 유머 크리스마스 선물로 원하는 인형 골라가는 보호소 개들 (미국) 3 23:10 579
2943698 이슈 2025 SBS 가요대전에서 성사된 "기니즈 완전체" #하루아 #사쿠야 #원희 #레이 46 23:10 1,866
2943697 이슈 연말느낌 제대로 난다고 반응좋았던 오늘자 가요대전 여돌 착장.jpg 4 23:10 1,459
2943696 이슈 [미스트롯4] 마이애미에서 온 니나쌤 2 23:09 630
2943695 이슈 괴작 하나 나왔다는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작...jpg 6 23:08 1,430
2943694 이슈 있지(ITZY) 공트 업로드 - SBS 가요대전 6 23:08 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