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트럼프 "즉시 떠나라"는데…꽉 막힌 도로, 혼돈의 테헤란
11,052 7
2025.06.17 16:32
11,052 7

트럼프 "즉시 떠나라" 경고에 주민들 대피 행렬, 식료품 사재기…
도시 곳곳 물 끊기고 연료 30ℓ 제한, 방공호 없어 지하철역으로


HHyNpD

15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 서부의 주요 도로에서 도시를 빠져 나가기 위해 차량들이 줄지어 서있다.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 군사 갈등이 사흘째 격화하며 대낮에도 미사일 공격을 주고 받았다./AFPBBNews=뉴스1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닷새째를 맞은 17일(각 현지시간) 1000만 인구의 이란 수도 테헤란은 대피행렬이 이어지며 혼돈과 공포 상태임을 보여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 불특정 다수를 향해 "모두 즉시 테헤란을 떠나라"고 경고한 가운데, 주이스라엘 미 대사관은 17일 사무실을 폐쇄하고 전 직원에 대피를 지시했다.

하루 전 "몇 시간 내 테헤란 3구 지역의 이란의 군사시설을 공격하겠다"는 이스라엘의 경고에 급히 피난길에 나선 시민들은 극심한 교통체증에 집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도시 밖으로 손님을 피신시키려던 운전기사 하산은 로이터에 "통상 5분이면 갈 수 있는 길을 가는 데 거의 2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불과 한 시간 후 테헤란 교외 상공에 이스라엘의 전투기가 나타났고 3구 지역 내 국영TV 스튜디오가 공격을 받았다. 테헤란 주민들은 이스라엘의 잇단 폭격 이후 도시를 떠나기 위해 줄을 섰으나 이미 주요 도로는 마비되고 주유소 대기줄이 수㎞에 달한다. 2만여개의 상점이 밀집한 이란 최대 전통시장 그랜드 바자르와 증권거래소는 문을 닫았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이란 당국은 주민들에게 이스라엘의 경고가 '심리전'의 일환이라며 그대로 머물 것을 촉구해왔다. 정보 흐름을 통제하기 위해 인터넷 속도를 늦추고 공식 뉴스 채널을 따르면서 대피 관련 메시지는 무시하도록 독려했다. 하지만 이미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민간인 사상자의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유포되고 있다.

특히 15일 테헤란의 여러 지역이 이스라엘 미사일에 공격을 받은 후 많은 주민들이 밤새 피난을 떠났다. 29세의 미술교사 아르시아는 로이터통신에 테헤란에서 동쪽으로 50㎞ 떨어진 다마반드 마을로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보복을 우려해 성을 밝히지 않은 아르시아는 "부모님은 겁에 질려 계시다"며 "매일 밤 공격이 있는데 공습 사이렌도 울리지 않고, 대피소도 없다"고 말했다.


대피를 포기한 주민들은 임시 방공호로 쓰이는 지하철역으로 대피했다. 이란은 여러 개의 지하 미사일 기지를 건설했지만 정작 공공 방공호는 부족하다. 이란 당국은 이스라엘의 공격시 모스크와 학교, 지하철을 24시간 개방해 대피소로 활용할 것이라고 지난 15일 밝혔다. 은행, 병원, 경찰서, 군부대 직원들에게는 테헤란에 머물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식료품 저장고는 충분히 비축돼있으나 휘발유와 경유 부족이 심각하다. 이란 당국은 차량 연료량을 최대 30리터로 제한했다. 15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주요 수도관이 파괴돼 도로가 침수돼 테헤란 곳곳에서 물 공급이 중단됐다. 불안한 시민들은 식료품과 약품, 요리용 가스통, 물을 사재기하고 있다. 은행에선 현금 인출 한도가 3000만리알(32달러)로 제한됐다.

인터넷 흐름을 추적하는 독립 기관인 넷블록스(NetBlocks)는 이란 국민의 국제 인터넷 접속이 거의 50% 감소했다고 보고하며, 이스라엘이 13일 공습을 개시한 이후 온라인 서비스가 중단됐다는 사용자들의 보고를 확인했다. 국영 언론에 따르면, 이란 보안군은 이스라엘과 모든 접촉에 대해 경고를 발령했고 수십명이 "이스라엘을 위해 간첩 활동을 하거나 거짓말을 퍼뜨려 여론을 조장한" 혐의로 체포됐다.

뉴욕타임스는 이란 보건부 발표를 인용해 이란에서 이번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사람이 최소 224명이고 140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https://naver.me/xslxUkE5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416 01.08 60,06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6,8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22,31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60,8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24,69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8,3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8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667 기사/뉴스 “은행 통장에 돈 썩게두면 바보죠”…주식투자 대기자금 무려 92조원 08:28 46
2959666 이슈 KBS 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 시청률 추이 1 08:28 97
2959665 이슈 치즈케이크 컷팅하다가 욕먹음 ㅠ 3 08:25 516
2959664 기사/뉴스 "삼전·하닉이 벌고, 네이버로 까먹었다"…국민연금 주식가치 석달새 70조 늘어 3 08:23 327
2959663 이슈 매니저가 넉살을 가장 죽이고 싶을때 4 08:20 673
2959662 기사/뉴스 [단독] 코스피 랠리, 여성 주식 부호 판도 흔들다…이화경·김선정·김정수 새 얼굴 부상 08:20 447
2959661 이슈 어느 순간부터 릴레이댄스 재미없다는 사람들 많아진 이유...twt 16 08:19 1,821
2959660 이슈 해리포터 완결 후 시점에서 비밀의 방을 열 수 있는 의외의 인물 11 08:17 1,233
2959659 이슈 안성재 유투브에 발베니 댓글(feat.임짱) 3 08:17 1,166
2959658 이슈 두쫀쿠를 처음 먹어본 40대 아재둘.....(침풍) 19 08:12 2,302
2959657 유머 여러 모로 사람 돕는 말들(경주마×) 08:11 120
2959656 이슈 57세 레전드 여솔의 충격적이다 못해 경이로운 무대... 3 08:10 1,180
2959655 기사/뉴스 [단독] "6년간 OST 무단 사용"…'무엇이든 물어보살',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입건 15 08:05 3,407
2959654 유머 친구인 말 밑에서 눈 피하는 염소(경주마×) 4 08:05 461
2959653 이슈 해외 난리났던 작년 그래미 신인상 수상소감 29 07:58 2,828
2959652 기사/뉴스 [단독] 공유기 불로 할아버지·손자 사망…"통신사가 배상" 16 07:57 3,766
2959651 이슈 원덬기준 착장과 비쥬얼 레전드로 골든글로브 시상식 참석한 블랙핑크 리사 5 07:55 1,556
2959650 이슈 지금 보니까 멋있는 것 같고 재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춤... 2 07:50 2,129
2959649 이슈 이집트박물관 12 07:48 1,865
2959648 이슈 ??? : 음악방송 MC 보려고 음악방송 보는 사람들이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고?.jpg 12 07:48 3,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