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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뉴스공장] 왜 2030만 젠더별 투표 성향이 완벽하게 나뉘어졌는가? 에 대한 철학적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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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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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좀 긴데 한번쯤 읽어볼만 한 거 같아서 가져옴. 



▷박구용 : 그러니까 오늘은 한번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볼게요. 한 가지 질문, 가장 우리가 지금 시급하게 지난 대선 이후에 명확한 해석이 필요한 대목이 왜 2030만 젠더별 투표 성향이 완벽하게 나뉘어졌는가? 왜 그랬는가가 해석이 돼야 되잖아요.


▶김어준 : 20대 남성과 20대 여성은 극단적으로 다르죠.


▷박구용 : 왜 그랬는가 하는 거예요.


▶김어준 : 20대 남성의 보수성은 확인이 됐고


▷박구용 : 30대도 약간 있지만 20대가 강한 거죠.


▶김어준 : 30대는 비교할 정도가 안 돼요.


▷박구용 : 왜 그런가 하는 거죠.


▶김어준 : 그 20대 여성은 확연하게 진보적이고. 왜 그러냐?


▷박구용 : 어준 씨가 해석한 건 뭐예요?


▶김어준 : 난, 이 길게 얘기할 수 있는데, 안 할래요. (웃음) 길어질까 봐


▷박구용 : 왜냐하면 다른 분들은 이 문제를, 해석을 잘 못해요. 그래서 제가 철학적으로 먼저 해석을 하겠습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박구용 : 다른 말로 하면 가장 중요한 정치적 선택을 할 때, 여러 가지 선택의 이유가 있지만 그 강한 대립이 있을 때는 사람들의 공정심에, 다른 공정심을 갖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보통 가난할 때, 가난을 극복해야 되는 과정이 있을 때는 노동 과정이나 그로부터 생산되는 생산물의 분배와 관련해서 공정이 크게 문제가 돼요. 그러니까 자본과 노동 간의 갈등이라든가 또는 그와 유사한 것들이 중요한 문제가 됩니다.


▶김어준 : 좀 어려운데


▷박구용 : 좀 어려워요? 아주 쉬운 말로 하면 예전에 불평등, 불공정은 계급 간, 계층 간 문제였단 말이에요. 그런데 어느 순간 OECD 국가들이 겪는 문제인데, 태어나자마자 그런 기본적인, 기본적인 생활이라든가, 삶 자체에 최소한의 것이 보장된 사회에 태어난 사람들에게, 의외로 계층 간 노동을 통해서 발생하는 불평등 문제에 대한 예민함보다 다른 엉뚱한 게 예민해지는 거예요.


▶김어준 : 아, 그러니까 절대 빈곤을 벗어나고 나면 그러니까 굶어 죽지 않는 사회가 되고 난 다음에 불평등은 무엇이 자극하느냐?


▷박구용 : 세계 10대 강국이 됐을 때, 모든 나라가 겪는 문제였다는 거예요.


▶김어준 : 오케이. 예전에는 먹고 사는 문제 가지고 그 갈등에 그 치열함이 있었는데


▷박구용 : 쉽게 말하자면 지금 우리 동쪽과 서쪽 간의 대결도 경제적인 문제로 생겨난 거거든요. 박정희가 영남 패권주의를 만들어서 지역 갈등으로 포장한 거거든요. 그건 기본적으로 경제적인 문제였어요. 왜냐하면 한 쪽의 개발을 더 중시하는 거, 지금도 여전히 내가 지지하는 정당이 집권을 해야만 우리한테 경제적인 이득이 온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지역적으로. 그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은 4~50대예요. 기본적으로는 6~70세대가 더 강하고 그러면 왜 2~30대는 그런 생각을 안 하는가, 하는 거거든요. 2~30대는 기본적으로 가장 큰 공정과 불공정의 문제가 젠더 간의 문제라고 보는 거예요.


▶김어준 : 오케이. 불공정 이슈는 세대 간마다 다 있는데, 다른 세대는 경제적인 거라면 요 20대 특히 남성 같은 경우는 젠더의 문제로 받아들인다.


▷박구용 : 그렇죠. 그 불공정 문제를 먼저 깨닫는 사람 예를 들면 자본가가 불공정하다고 그래요? 노동자가 불공정하다는 얘기를 제기합니까? 항상 노동자가 제기하는 게 당연하잖아요. 그러니까 OECD 국가에서 OECD 국가에서 이미 태어난 청년들은


▶김어준 : 그거 논리면은 이 젠더 이슈는 20대 남성은 자기가 약자라고 생각하는 거네.


▷박구용 : 아니죠. 처음에는 여성이 약자라고 생각하고 문제를 제기하죠.


▶김어준 : 그렇지.


▷박구용 : 제기하고 그때만 해도 처음 제기할 때만 해도 남자들은 별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어느 순간 여성들이 그 담론을 장악할 때가 와요.


▶김어준 : 담론을 주도하기 시작하면서


▷박구용 : 담론을 주도하는 시점이 와요. 우리도 지난 문재인 대통령이 탄생할 때쯤 그런 상황이 된 거예요. 그 상황은 뭐냐 하면 아주 간단한 얘거든요. 지금 우리나라 문학, 류근 시인이 나오셨지만. 최근에 예를 들어서 소설을, 소설로 책을 팔거나 시집으로 책을 파는 남성 작가가 거의 없어요. 이유는 간단하거든요. 이미 이 책을 사는 사람이 여성밖에 없어요. 여성이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요. 성비가. 이 말은 무슨 말이냐면 이 담론을 형성하는, 즉 인문학적 담론을 형성하거나 사회과학적 담론을 형성하는 것이 주류가 완전히 바뀐 거예요. 그 담론


▶김어준 : 대학에 계시니까 더 절실히 느끼시겠다.


▷박구용 : 담론 자원의 불평등 구조가 아주 아주 심각해요.


▶김어준 : 오케이


▷박구용 : 그게 지금의 보통 남자아이들이 초 중학, 중등학 과정을 겪으면서 바로 느끼는 거예요. 가보면


▶김어준 : 선생님들 대부분 여성이죠. 그 세대는


▷박구용 : 여성이고. 그리고 여성들이 이미 담는 자원, 책에 많이 접근하고


▶김어준 : 임용 고시 성적도 여성들이 높아요.


▷박구용 : 높고. 그러니까 인문학적 담론, 사회과학적 담론에 여성들이 압도적으로 이미 주류가 됐어요.


▶김어준 : 아, 그건 진짜 제가 20대하고는 완전히 다르네요.


▷박구용 : 완전히 다르죠. 그러니까 그것에 대해서 처음에는


▶김어준 : 대학, 대학 강당에서 그걸 느끼신다는 거네?


▷박구용 : 그렇죠. 그러면 우리가 흔한 말대로 20세기 말이 되면 좌파가 전 세계적인 OECD 국가의 좌파 진보들이 아젠다를 새로 발견하거든요. 그게 환경 문제, 생태주의 문제. 그다음에 여성 남녀 간의 젠더 문제 여기서 아젠다를 발견해요. 그런데 우파는 이때 아젠다를 잃어버려요. 그리고 환경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나서기보다는 반대하는 쪽에 하게 돼요.


▶김어준 : 트럼프 보면 알 수 있죠.


▷박구용 : 엉뚱한 일을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흐름에 반대하는 역주행을 하기 시작해요. 그러면서 우파가 정체성 공백기를 겪게 되고 그러면서 우파가 극우화되는 거예요.


▶김어준 : 음, 그러면서 예를 들어서 젠더 갈등에서 기회를 포착하죠. 저 갈등을 자극하면은 우리한테 표가 오겠다.


▷박구용 : 특히 담론 자원의 불평등 구조 안에서 상실감을 겪고 있는 젊은 청년 남성들이


▶김어준 : 타겟으로 해서


▷박구용 : 타겟으로 해서. 그러다 보니까 이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문제가 어느 순간 젠더 불평등 문제인 거예요. 한쪽에서는 여성들은, 여전히 여성이 겪는 사회적인 불평등 문제가 중요하죠. 또 신체적 위협이라든가 이런 게 예민한 감수성이 있죠. 그러다 보니까 여성들은 쉽게 말하면 자기들이 겪는 이 위험을 동물들에게까지 투입을 해서, 동물 보호라든가 또는 채식주의라든가 이렇게 확장이 됐어요. 여성들은 계속해서 더 발전적으로 이 문제를 담론화한 거죠. 모든 담론에서. 그런데 남자들은 잃어버린 거예요. 정체성을. 그러면서 이제 무엇을 하자가 아니라 저건 안 된다는 것밖에 안 되는 거죠.


▶김어준 : 그렇죠.


▷박구용 : 그러니까 극우화되는 거거든요. 하는 게, 원하는 게 없는데, 분노가 있으면 극우화되는 겁니다.


▶김어준 : 이거는 약간 비정한 비유인데, 그 원숭이 세계에서 알파 메일을 제외하고, 짝짓기를 못 하는 그 수컷들이 있어요. 그 수컷들이 가지고 있는 이 불만과 좌절과 그 눈빛이 있거든요. 동물 다큐 볼 때마다 제가 느껴요. 그거. 근데 짝짓기를 못 하는 수컷들에 비애 있잖아요. 저는 최근 20대 남성들한테서 그걸 느껴요.


▷박구용 : 그래서 그 관련된 커뮤니티. 그러니까 대학생들, 지금 주요 대학들의 커뮤니티에 가보면 방금, 방금 어준 씨가 말한 것들이 프레임화돼서 많은 이야기들이 많아요. 여기서 방송에서 말하기 어려운, 예를 들자면 내용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공대생 설거지론이라든가 이와 유사한 담론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말하자면 우리는 평생 벚꽃도 구경 못하고, 고생만 했는데 어느 순간 보니까 여성들은 인생 모두 즐기고 있다.


▶김어준 : 그러니까


▷박구용 :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고생은 우리가 다 하고, 모든 피해는 우리가 다 본다. 이런 식의 담론이 확장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까 서로에 대해서 이런 말이 있어요. 걷기만 해도 긁힌다. 들어보셨어요?


▶김어준 : 음, 그거는 들어본 적은 없는데, 그런 말까지 있다?


▷박구용 : 그런 말까지 다 이게 지금 20대 이건 남녀 모두가 느끼는 거예요. 걷기만 해도 긁혀요. 그러니까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예민해져 있어요.


▶김어준 : 그러니까 이거는 이 기성세대 소위 40대 이상은 전혀 감도 잡을 수 없는 거예요.


▷박구용 : 그렇죠. 저 정도 예민한 사람만 지금 알 수 있는 거예요.


▶김어준 : 전혀 감도 잡을 수 없고 텍스트로나 혹은 커뮤니티의 분위기로나, 그런가 보다 하지. 그게 그런 세계에 살아보지 않았기 내면화되지 않아가지고 짐작할 뿐인 거죠.


https://www.youtube.com/live/oh12urmIl6c?si=FLwW-g3xfSzNTWvY

2:20:30부터



이 뒤에 내용도 괜찮아서 전문으로 읽고 싶으면 요기로

https://humblefactory.co.kr/8570/2025%EB%85%84-6%EC%9B%94-13%EC%9D%BC-%EA%B8%88-%EB%B0%95%EA%B5%AC%EC%9A%A9-%EC%A0%84%EB%82%A8%EB%8C%80-%EC%B2%A0%ED%95%99%EA%B3%BC-%EA%B5%90%EC%88%98%EC%99%80%EC%9D%98-%EC%9D%B8%ED%84%B0%EB%B7%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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