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한 '방위 패키지'는 미국산 첨단 방공체계인 패트리엇을 가리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는 러시아의 민간인 공격을 막기 위해서는 패트리엇이 필요하다며 구매 의사를 수차례 밝혀왔다. 패트리엇은 서방 주요국도 가지고 있지만, 수출 통제권은 미국에 있어 트럼프 대통령 허가가 필요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이란 충돌 상황 급변을 이유로 16일 조기 귀국을 결정하면서 만남 자체가 취소됐다.
정상회담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의 핵심 목표였던 G7 차원의 대러 제재 강화도 트럼프 대통령 반대로 사실상 무산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해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를 촉구할 것"이라며 "러시아가 견딜 수 없는 압력이 있은 뒤에 신뢰할 수 있는 평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미국은 이 역시 수용하지 않은 것이다.
김승민 기자(ks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