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양자 회담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G7은 (러시아가 빠지기 전에) G8이었다"며 러시아를 그룹에서 제외한 것은 "매우 큰 실수"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에도 러시아 G8 퇴출 관련 거짓 주장을 했다.
그는 당시 기자들에게 "매우 나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러시아 퇴출은) 트뤼도와 오바마가 주도했다. 그들은 러시아를 탈퇴시키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스타머 총리와의 기자 회견에서 영국과의 무역합의에 서명하면서 유럽연합(EU)과 협정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영국은 EU에 속하지 않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3500억 달러(약 476조원) 규모 원조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독일 싱크탱크 키엘세계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은 러시아 침공 직전인 2022년 1월 말부터 2025년 4월까지 우크라이나에 약 1380억 달러(약 187조원)의 군사, 금융, 인도적 지원을 했다. 집계 방법에 차이가 날 수 있지만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3500억 달러를 지원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CNN은 전했다.
권성근 기자(ks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