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의 갑작스런 입원 소식에 일부 환자들은 불만을 쏟아냈다. 김 여사의 입원이 특혜 아니냐는 지적이다.
서울아산병원 입원 환자 강모 씨는 "(김 여사 입원 사실을) 알고 싶지도 않다. 난 입원하려는데 몇 달이 걸렸다"며 "그런 사람들은 '빽'(배경)이 없고 돈이 없다. 돈 없는 사람들은 오래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8세 자녀를 둔 박모(47) 씨도 불만을 토로했다. 약 2주일 전 아이의 발에서 검은색 점을 발견한 박 씨는 1차 병원에서 진료의뢰서를 받아 서울아산병원에 연락했으나 '진료를 받으려면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다른 병원을 예약해야 했다.
박 씨는 이날 김 여사 입원 소식을 듣고 병원을 항의 방문했다. 다만 시간이 늦어 병원 상담실 전화번호만 받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박 씨는 "진료를 받으려면 1년 가까이 기다리라고 했다. 의료 대란이 피부에 와닿았다"며 "부랴부랴 다른 병원에 예약은 잡았지만 너무 마음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애의 점은 점점 커지고 있는데, 김 여사는 입원했다. 공평한 건 아닌 것 같다"며 "병원 측의 논리적인 설명을 듣기 위해 왔다"고 했다.
일각에선 김 여사가 입원한 병실이 특실일 것이란 추측도 나왔다. 서울아산병원에는 병동과 층마다 특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환자 개인정보로 입원 여부와 병명, 병동 등의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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