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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대학 가야 취업 잘 된다? 20대는 고졸이 더 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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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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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통하는 ‘고학력=저실업’ 공식


대구의 한 중견 임플란트 제조 회사에 다니는 송다영씨는 올해 21세지만 벌써 3년 차 직장인이다. 대구 과학기술고를 졸업하고 바로 취직에 성공했다. 퇴근 후엔 야간대학을 다니며 치(齒)기공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 송씨는 “4년제 대학에 진학한 친구들이 취업 걱정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모습을 보면서 ‘일찌감치 직장 생활을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송씨처럼 취업에 성공한 고졸 직장인이 늘어나는 반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고학력자들의 취업난이 장기화하면서 ‘고(高)학력=저(低)실업’이라는 오랜 공식이 깨지고 있다. 대학에 진학하는 대신 일찌감치 기술을 익혀 취업 시장에 뛰어든 고졸 출신이 실무 경험을 중시하는 취업 시장에서 탄탄대로를 걷는 것과 대조적으로 대졸자들은 대기업의 공개 채용 감소와 기술·산업 구조 변화, 주력 산업 침체 등 경기 부진 장기화로 실업자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픽=김성규

 

◇20대 후반 대졸 실업률이 고졸보다 높아

 

16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주 취업 연령대인 20대 후반(25~29세) 고졸 실업률은 지난 1분기(1~3월)에 5.5%로 같은 연령대 대졸(전문대졸·4년제졸·대학원졸 포함) 실업률(6.7%)보다 1.2%포인트 낮았다. 지난 2003년부터 2022년까지 20년간 20대 후반의 실업률은 고졸이 대졸보다 높았는데, 지난 2023년부터 대졸 실업률(6.2%)이 고졸(5.2%)을 넘는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작년에도 대졸 실업률(5.8%)이 고졸(5.1%)을 웃돌았고 올 들어서도 이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대졸자를 전문대와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로 나눠 분석해도 학력 간 실업률 역전 현상이 확인됐다. 올해 1분기 고졸 실업률은 5.5%로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6.9%)는 물론이고 전문대 졸업자(6.3%)보다도 낮았다. 작년까지만 해도 전문대 졸업자 실업률(4.8%)이 고졸 실업률(5.1%)보다 낮았다.

 

20대 후반의 학력 간 실업률 역전 현상은 다른 연령대에서는 볼 수 없는 현상이다. 상대적으로 대학 진학률이 낮았던 시기에 대학에 진학한 30~50대는 ‘고학력=저실업’ 공식이 유지되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30대 고졸 실업률은 4.2%인 반면, 대졸 이상은 2.4%에 그쳤다. 40대에서도 고졸 실업률은 3.3%, 대졸은 1.6%에 불과했다. 50대도 고졸 실업률이 2%, 대졸이 1.5%로 마찬가지였다.

 

◇졸업장 외면하는 기업들

 

20대 후반의 대졸 이상 고학력자들이 취업에 애를 먹는 이유는 최근 채용 시장 흐름과 관련이 깊다. 주요 대기업들이 경력직 중심의 수시 채용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대학·대학원 졸업장만 들고 취업 시장에 나온 청년들이 설 자리를 잃는 것이다.

 

대학 졸업장의 가치가 그만큼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전문대 포함) 진학률은 74.9%로 4명 중 3명이 대학에 진학한다. 하지만 이공계와 의약계 등 일부 학과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 학과가 산업계 요구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대졸 이상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주던 석유화학과 철강 등 제조업군은 경기 불황과 경쟁력 약화로 일자리 공급 여력이 떨어져 있다.

 

고도성장기에 인재가 부족해 기업들이 대학 졸업자를 경쟁적으로 ‘모셔 가던’ 시절과 달리 요즘은 대졸자가 넘쳐 나기 때문에 기업들도 채용할 때 졸업장보다 직무 능력과 경험을 중시하고 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여전히 한 해에 대졸자만 30만~40만명씩 배출되는 상황에서, 경제 성장 동력이 빠르게 꺼지다 보니 일자리 공급량이 좀처럼 따라오질 못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20대 고졸 취업자들은 고등학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직후 요리나 코딩, 설비 기술 등 현업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을 익히기 때문에, 취업 시장에서 선호하는 분위기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11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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